라파 국경 재개방 하루 앞두고 가자 북·남부 동시 타격
휴전 이후 하루 최다 피해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12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효된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합의 이후 하루 기준 가장 큰 피해 규모다.
31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신을 인수한 병원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티의 한 아파트 건물과 남부 칸유니스의 천막을 포함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 여러 지역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에는 여성 2명과 어린이 6명이 포함됐다.
이번 공습은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라파 국경검문소 재개방 예정일인 2월 1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이 검문소는 팔레스타인인들이 외부 세계로 나가는 사실상 유일한 통로로, 2024년 5월 이후 대부분 폐쇄돼 왔으며, 지난해 초 잠시 개방된 시간을 제외하면 통행이 제한돼 왔다.
국경이 열리면 팔레스타인인들의 이동이 가능해지고, 2년간의 전쟁으로 황폐해진 가자지구에 더 많은 구호 물자가 들어올 수 있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대피도 가능해진다.
그런 만큼 라파 국경검문소 재개방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다음 단계로의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로 평가된다.
가자 보건부는 지난해 10월 10일 휴전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500명 이상이 숨졌다고 집계했다. 하마스가 이끄는 정부 산하 가자 보건부는 상세한 사상자 기록을 유지하고 있으며, 유엔 기구와 독립 전문가들로부터 대체로 신뢰할 만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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