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형 "스플리터·속구·커브·슬라이더 완성도 높일 것"
정재훈 코치 "서준오 체인지업·속구, 신인답지 않아"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신인 듀오' 최주형과 서준오가 프로 무대 데뷔를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두산은 31일 호주 시드니에서 진행 중인 전지훈련에서 최주형과 서준오가 두 차례 불펜피칭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서준오는 27일(31구)과 30일(52구), 최주형은 29일(35구)과 31일(40구) 각각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구단은 두 신인 선수 모두 첫날보다 두 번째 투구가 더 좋았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두산에 따르면 투구를 지켜본 김원형 감독과 정재훈, 가득염 투수코치 모두 이들의 잠재력에 호평을 내렸다.
이들은 서준오와 최주형이 "실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에 따라 쓰임새를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가진 능력들은 좋아보인다"고 평가했다.
정재훈 투수코치는 "두 선수 모두 신인임에도 가진 능력들이 확실히 좋아보인다. 긴장될 텐데 자신의 공을 뿌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서준오에 대해선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공을 던진다. 속구는 물론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신인답지 않다"고, 최주형에 대해선 "표정은 긴장한 것 같은데, 투구는 확실히 보여준다. 주무기 스플리터를 더 가다듬는다면 통할 수 있다"며 "이들이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경쟁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첫 프로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을 진행한 최주형은 "이 시기에 140㎞ 중반의 구속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오늘은 감독님께서 내 스플리터에 대해 칭찬을 해주셔서 자신감이 올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주무기 스플리터를 더 가다듬는 것은 물론 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모두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며 "아직은 보완할 점이 많다. 여러 형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확실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7개월 만에 50구 넘게 던졌다"는 서준오는 "몸은 힘들지만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칭찬해주셔서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 주무기 슬라이더도 아직은 애매하다. 스스로 기준이 낮지 않기 때문에 더 끌어올리고 싶다. 캠프에서 잘해야 형들과 경쟁할 자격이 비로소 주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깨져도 보고, 또 좋은 것도 보여주면서 프로 무대를 느껴보고 싶다. 이를 위해 아프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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