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이상적인 컨디션에 근접…료헤이 빈자리는 강승일이"
[인천=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후반기 선두 탈환을 위해 선수단 재정비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31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시즌 초반 10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하던 대한항공은 정지석, 임재영 등 주축 공격수들이 연이어 부상을 당하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4라운드엔 1승 5패를 기록하며 현대캐피탈에 선두 자리를 내주기까지 했다.
이에 대한항공은 기존 아시아쿼터였던 리베로 이가 료헤이 대신 대체선수로 아웃사이드히터 이든 개릿을 영입했다.
다만 이날 열리는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선 이든은 선발 출전하지 않는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필요하면 경기에 나설 수 있겠지만 아직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됐다. 팀에 적응하고 플레이 방식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헤난 감독은 "이든은 플레이가 빠르고 기술이 좋은 선수다. 이번 주 많은 양의 훈련을 소화했지만, 아직 토스 타이밍 같은 부분에서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필요가 있다. 오늘 출전할 수는 있겠지만 그런 순간이 오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리그 디그 1위, 리시브 4위를 달릴 만큼 대한항공의 수비를 책임졌던 료헤이의 빈자리는 강승일이 채울 전망이다.
헤난 감독은 "우리 팀의 강승일은 앞으로 한국 배구를 책임질 수 있는 리베로다. 나이도 어리고 잠재력이 크다. 어리지만 필요할 때 본인 역할을 잘해주는 선수다. 코보컵 때도 강승일이 주전으로 뛰면서 우리 팀이 우승했다. 지금 기회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는 "료헤이는 팀에 필요한 모든 부분을 충족시켜주는 좋은 선수였다. 팀원 모두가 좋아하는 선수였다"며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그를 교체한 이유로 '임재영의 부상'을 꼽았다.
헤난 감독은 "임재영은 우리 팀의 중요한 옵션이었는데 부상 이후 복귀까지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다만 절대 그에게 복귀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며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이든은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주장 정지석도 제 역할을 다해줄 전망이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한국전력전을 통해 한 달 만의 복귀전을 가졌던 그는 당시 9득점을 올리며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헤난 감독은 "이제 정지석의 컨디션은 이상적인 수준에 근접하다"며 "큰 부상 이후 회복과 재활을 잘해왔다. 다만 복귀전에선 부상보다 경기력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당시 그 부분이 걱정됐었는데, 한국전력전 이후 계속 훈련을 진행했다.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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