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원전 건설 막 올랐다…대형원전 2기·SMR 1기 후보지는 어디?

기사등록 2026/02/01 07:00:00 최종수정 2026/02/01 07:04:23

지자체 자율 유치 방식…3월30일까지 신청

울주군 서생면 대책위 "준비된 지역" 강조

영덕, 백지화 '천지' 부지에 재추진 가능성

차세대 SMR 유치 두고 경주·기장 맞붙나

한수원 "지역에 경제적 이익 2조원 기대"

[세종=뉴시스]경북 울진에 운영중인 신한울1,2호기(왼쪽 1호기).(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신규 원전을 계획대로 도입한다는 방침을 확정하면서, 부지 공모 등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됐다. 대형원전 2기, 소형모듈원전(SMR) 1기가 들어설 후보지를 두고 지자체들의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0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부지 유치 공모'를 게시했다.

공모 대상은 대형원전 2기(2.8GW) 및 SMR 1기(0.7GW) 건설 후보 부지다. 공모는 지자체 자율 유치 방식으로 추진된다.

원전 유치를 희망하는 기초자치단체장은 지방의회의 동의서를 포함한 유치 신청서를 오는 3월30일까지 한수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후 한수원의 기초 조사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 부지가 선정될 방침이다.

부지 적정성과 환경성, 건설 적합성, 주민 수용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를 통해 신규 원전 후보 부지를 결정한다.

선정된 부지는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주무 부처인 기후부에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부지확정)을 신청해야 한다.
[울산=뉴시스] 유재형 기자 = 신규원전자율유치 서생면 범대책위원회는 29일 울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생면이 신규 원전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2026.01.29. you00@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의 신규 원전 추진 방침이 공식화되자, 지자체들은 잇따라 유치 활동에 뛰어들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울산 울주군 서생 주민들로 구성된 '신규 원전 자율 유치 서생면 범대책위원회'는 울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원전 유치 의지를 밝혔다.

대책위는 "신규 부지를 처음부터 개발하는 것보다 안전성과 경제적 측면에서 훨씬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준비된 지역임을 강조했다. 울주군에는 현재 새울 원전 1·2·3·4호기가 위치해 있다.

지난 2024년에도 울주군 서생면 주민들은 신규 원전 자율 유치 희망서를 정부에 제출하기도 했다.

경북 영덕군도 원전 유치전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영덕에는 당초 천지 1·2호기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문재인 정부 당시 2017년 부지 지정이 철회되며 사업이 백지화된 바 있다.

지난해 경북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당시 예정 부지였던 만큼, 원전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종=뉴시스]i-SMR 이미지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차세대 원자로인 SMR을 둘러싼 지자체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주시는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내에 SMR을 건립하고 인근 감포읍 어일리 일대에 SMR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해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경북도도 30일 '경주 SMR 유치지원 태스크포스(TF)'를 발족했다.

월성1호기 영구 정지에 따른 기존 변전설비를 활용해 즉시 전력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또 차세대 원자로 개발과 실증을 위한 국책 연구기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사업도 국가 주도로 추진 중이다.

부산 기장군도 29일 SMR 유치전에 챰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장군은 과거 신고리 7·8호기 전원개발예정 부지를 SMR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해당 부지는 한수원 소유의 임해 지역이기에 별도의 부지 매입이나 정지 작업 없이 한국형 SMR(i-SMR) 초도호기 착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수원 관계자는 "지역에 돌아가는 경제적 이익은 건설 기간 10년에 발전 기간 60년을 기준으로 약 2조원 수준으로 추산한다"며 "지자체의 자율적 유치를 우선으로 하되, 신규 원전 부지 확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24년 12월 울산 울주군 새울원자력발전소에서. 2024.12.31..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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