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동계올림픽 종목소개⑭]극한의 설상 스포츠, 노르딕복합

기사등록 2026/02/01 07:00:00

스키점프+크로스컨트리 결합된 극한의 스포츠

동·하계 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여자 경기 없어

2026 대회부터 단체전 4인제→2인제로 변경

[오버호프=AP/뉴시스] 노르웨이의 옌스 루로스 오프테브로가 18일(현지 시간) 독일 오버호프에서 열린 노르딕 복합 남자 월드컵 10㎞ 노멀힐 개인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6.01.19.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점프력과 지구력을 모두 요하는 노르딕복합은 동계올림픽에서도 손꼽히는 극한의 스포츠다.

노르딕복합은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가 혼합된 종목이다. 스키점프를 먼저 진행해 순위를 가린 뒤, 그 순서대로 크로스컨트리를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스키점프 선수들은 체력보다 순간적인 집중력이 강하고, 크로스컨트리는 극한의 체력을 요구한다. 두 종목을 모두 잘하기 쉽지 않은 만큼 극적인 승부도 자주 연출된다.

노르딕복합은 1892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스키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후 초대 동계올림픽이었던 1924년 샤모니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1988년 캘거리 대회부턴 단체전도 신설됐다.

스키 점프대 규격에 따라 노멀힐(85~109m 규격)과 라지힐(110m 이상 규격)로도 구분되는데, 라지힐 경기는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됐다.

따라서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선 개인 군데르센 노멀힐(10㎞), 개인 군데르센 라지힐(10㎞), 단체 스프린트, 3개의 경기가 열린다.

군데르센 방식은 스키점프 점수 차를 크로스컨트리 출발 시간 차로 바꿔, 최종적으로 결승선에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이기게 되는 시스템을 뜻한다.

즉, 스키점프를 잘 뛸수록 크로스컨트리를 먼저 출발해 경쟁자보다 유리한 시간 차를 가져갈 수 있다.

노멀힐의 경우 점프 거리 1m당 2점, 라지힐의 경우 1m당 1.8점으로 변환되는데, 이 점수는 크로스컨트리에서 시간 페널티로 변환된다. 개인전의 경우 15점이 1분(60초)으로 환산된다.
[오버호프=AP/뉴시스] 독일의 율리안 슈미트가 8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트론헤임에서 열린 노르딕 복합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스키점프를 뛰고 있다. 2025.03.08.

단체전 운영 방식은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부터 바뀐다.

지난 2022 베이징 대회까진 총 4명의 선수가 단체전에 출전해 레이스를 펼쳤다.

이번 대회부턴 기존의 라지힐 군데르센(4명·4×5㎞) 방식에서 라지힐 팀 스프린트(2명·2×7.5㎞)로 변경, 2명의 선수가 팀을 구성해 경기를 치르게 된다.

각 선수는 라지힐에서 점프 1회씩을 실시하며, 이후 두 선수가 1.5㎞ 코스를 번갈아 다섯 차례씩 주행해 각자 총 7.5㎞를 달린다

독일, 노르웨이 등 유럽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에선 지난 2018 평창, 2022 베이징 올림픽에 박제언이 출전했었다.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엔 한국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아울러 노르딕복합이 극한의 체력을 요구하고, 스키점프와 크로스컨트리가 모두 가능한 여자 선수가 많지 않은 만큼 올림픽에서는 여자 경기를 볼 수 없다.

동·하계를 통틀어 올림픽 종목에 여자 선수의 출전 자체가 제한된 종목은 노르딕복합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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