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석문농협 직원,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 막아 '감사장'

기사등록 2026/01/29 15:55:32

1400만원 타인계좌 송금하려 한 70대 사기 피해 막아

[당진=뉴시스] 장성윤(왼쪽 두번째) 충남 당진경찰서장이 29일 석문농협 본점을 찾아 지난 26일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를 막은 전혜진(가운데) 계장에게 감사장과 격려품을 건넨 뒤 일행 등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싸진=당진경찰서 제공) 2026.01.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뉴시스]김덕진 기자 = 투자리딩방 사기피해 예방에 기여한 전혜진(여·29) 충남 당진 석문농협 본점 계장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29일 당진경찰서는 석문농협을 찾아 이 같은 공을 세운 전 계장을 만나 감사장과 격려품을 건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 계장은 지난 26일 10시30분께 본점에 들러 1400만원을 타인계좌로 송금하려 한 A(70대)씨를 수상히 여겨 꼬치꼬치 사정을 묻고는 '사기'라고 직감해 지구대에 신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12월께 SNS를 통해 알게 된 투자 사기 일당으로부터 자신들이 알려주는 곳에 가입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1400만원을 이들 계좌로 송금할 뻔 했다.

당시 이들 일당은 처음에 '가입 축하금' 명목으로 10만원, 뒤이어 '수익금'이 났다며 37만원, 이후 100만원을 투자 받아 170만원을 지급하는 수법으로 A씨의 환심을 샀다.

이에 A씨는 이들을 믿고 고액을 투자하면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일당 중 한명인 펀드매니저 사칭 여성의 투자 권유를 받고 이날 농협을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 계장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더 이상 이런 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합원님들께 잘 질문드려 추가 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장성윤 당진경찰서장은 "범죄예방 홍보 활동과 수사만으로는 최근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SNS을 이용한 투자 사기를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미끼로 누가 투자를 권유하면 범죄일 가능성이 높으니 의심되면 꼭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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