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돼지 투자증권 나온다…국내 첫 사례

기사등록 2026/01/29 10:50:22

하나증권-데이터젠, 사육사업 구조화

실증 후 동일구조상품 순차 발행 계획

STO법제화 맞춰 디지털증권 확장 검토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국산 돼지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이 국내 최초로 발행된다.

하나증권은  데이터젠과 함께 '가축투자계약증권 제1호' 공모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매입부터 사육·출하·매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공동사업으로 구성한 실물자산 기반 투자계약증권이다. 투자자는 증권 보유 비율에 따라 기초자산에 대한 공유지분권을 취득하고 손익을 배분받게 된다.

총 모집금액은 2억1624만원이며, 단위당 모집가액은 2만원, 모집 수량은 1만812주다. 하나증권 계좌보유자에 한해 다음 달 11일까지 핀돈 홈페이지에서 청약할 수 있다.

하나증권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약 1년 6개월간 데이터젠과 함께 상품 구조 설계부터 공모, 청약, 자금 관리에 이르기까지 한돈 투자계약증권 발행 전반에 대한 자문과 구조 설계를 지원했다.

특히 상품의 수익 배분 구조와 투자자 보호 장치를 정교하게 설계, 한돈이라는 실물자산을 기반으로 일반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는 투자계약증권으로 구현했다.

양사는 한돈을 기초자산으로 한 투자계약증권의 공모·운영·정산 전 과정을 제도권 내에서 실증하고, 향후 동일한 구조의 상품을 순차적으로 추가 발행, 공모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향후 토큰증권(STO) 법제화에 맞춰 투자계약증권 구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증권 형태로의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조대헌 하나증권 AI디지털전략본부장은 "이번 한돈 투자계약증권은 하나증권이 발행자문을 제공해 공모까지 이어진 첫 사례"라며 "토큰증권 시장을 중장기적 관점에서 준비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발행자문을 확대하고, 향후 토큰증권 상품 발행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