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키친 "대표 업무 배제 후 리더그룹 중심 운영"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김슬아 컬리 대표의 배우자인 정승빈 넥스트키친 대표가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컬리는 넥스트키친이 공급하는 간편식(HMR) 등 상품 거래를 기존대로 유지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넥스트키친의 '콜린스 다이닝' 브랜드관을 운영 중이며 유명 맛집과 협업한 HMR 제품들도 지속 판매 중이다.
이에 대해 컬리는 이번 사안을 회사 전체나 제품의 품질과는 무관한 개인 차원의 도덕적 문제로 보고 있어 넥스트키친의 제품 철수나 거래 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넥스트키친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독립적인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해 전면적인 점검을 진행 중이다.
점검은 피해자 보호를 포함해 회사 차원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외부 기관의 권고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정승빈 대표는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으며, 승인·결재 라인에서도 배제된 상태다.
이메일을 포함한 별도의 경영 의사결정 과정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고 주요 의사결정은 리더그룹이 별도 회의를 통해 구성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넥스트키친 측은 외부기관 조사 종료가 마치고 나면 대표에 대한 인사 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
넥스트키친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 일정 종료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장기간 소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서 회사 조치가 불충분하다는 판단 등이 나올 경우 권고안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스트키친은 2019년 정 대표가 창업한 유기농 주스 제조·판매 기업인 콜린스그린과 컬리의 가정간편식(HMR) 공급사 센트럴키친을 합병한 회사다.
컬리는 넥스트키친의 지분 45.23%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31일 넥스트키친 대표 정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
정 대표는 지난해 6월 서울 성동구의 한 식당에서 수습 직원 A씨의 신체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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