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작년부터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 가동
1조8000억원 가량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효과
악성 앱 접속 2.2억건 및 스팸문자 5.4억건 차단
[서울=뉴시스]박은비 기자 =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 위험에 노출된 고객 3만명 이상을 보호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제어 서버를 지속 추적한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해부터 국내 이동통신사 중에는 유일하게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악성 앱 설치는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로 직결된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 내 악성 앱 제어 서버 추적 솔루션이 본격 가동된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악성 앱 제어 서버 800여개를 추적·분석했고, 실제 악성 앱 설치로 서버에 접속한 흔적이 있는 고객 3만3000여명을 확인해 경찰에 관련 정보를 전달했다.
경찰은 LG유플러스가 전달한 정보를 토대로 분석을 거쳐 직접 피해 의심 고객 거주지를 찾아 피해를 막는 구제활동을 펼쳤다. 경찰이 파악한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자 1인당 피해 금액이 약 5384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LG유플러스가 발견한 악성 앱 설치 고객 예방 성과는 금액으로 환산시 약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악성 앱 설치가 확인될 경우 카카오톡으로 알림톡을 발송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지난해 6월 말부터 6개월간 알림톡으로 보이스피싱 위기 상황을 인지한 고객은 약 1만8000명에 이른다. 알림톡을 받은 고객은 인근 경찰서를 찾거나 전국 1800여개 LG유플러스 매장에 있는 보안 전문 상담사에게 도움을 받으면 된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망에서 지난해 약 2억2000만건의 악성 앱 접속을 차단했다. 스미싱 URP 유포 경로인 스팸문자는 약 5억4000만건 차단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고도화되는 범죄 위협으로부터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이스피싱·스미싱·스팸문자 대응 등 전 영역에 AI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악성 URL 분석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솔루션을 도입·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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