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면 어재리 여성들이 벌인 기우제 성격 민속놀이
군은 국가무형유산 승격 타당성 조사 및 학술연구용역에 착수해 해당 민속놀이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국가 지정의 정당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학술연구용역을 통해 농바우끄시기의 역사적 유래와 변천사를 정립하고 여성 중심 기우제로서의 독보적 가치 분석과 전승 공동체의 전형성 및 지속 가능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금산 농바우끄시기는 군 부리면 어재리(느재마을)에서 전승된 기우제 성격의 민속놀이이다. 약 7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여성들이 주축이 돼 벌이는 특징이 있다. 마을 부녀자들이 짚으로 꼰 굵은 줄을 시루봉 중턱에 있는 농바우(바위 모양이 농(籠)을 닮았다 해 붙여진 이름)에 걸어 잡아당기며 비를 기원한다.
특히 마지막 단계에서 부녀자들이 계곡물에 들어가 알몸으로 날궂이를 하는 파격적인 형태를 보인다. 하늘이 상스러운 광경을 보고 비를 내려 씻어준다는 민속적 해학을 담고 있다는 해석이다.
금산 농바우끄시기는 2000년 충남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매년 금산세계인삼축제 등에서 시연된다. 지역의 대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군은 국가유산청에 국가무형유산 지정 신청서 제출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방침이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농바우끄시기는 단순한 민속놀이를 넘어 척박한 자연환경을 공동체의 힘으로 극복하려 했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여성들의 강인함이 담긴 소중한 자산"이라며 "국가무형유산 승격을 통해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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