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제명' 논란…"빠른 시일 내 결정" "정치적 해법 찾아야"

기사등록 2026/01/27 11:15:49

김재원 "가부간 결론…같이 갈 수 있느냐에 회의적 시각 존재"

친한계 "가처분 등 법적 조치 취할 것…선택지 많지 않아"

초·재선 모임서 "최고위, 제명 재고하고 당 통합 모색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지난 2024년 12월 12일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장동혁 최고위원(왼쪽) 등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12.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를 두고 27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찬반 논란이 계속됐다. 당내 소장파에서는 제명 징계는 과하고 정치적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서 "이 문제를 마냥 미루고 당내 논란만 계속 반복되게 하는 것은 당을 위해서도 좋지 않고 국민들에게도 혼란만 야기한다"며 "빠른 시일 내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을 함으로써 가부간에 결론을 맺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어떤 결정이 나와야 한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지도부로서) 개인적으로 표결에 참여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미리 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6·3 지방선거에서의 '한동훈 역할론'에 대해서는 "한 전 대표와 김종혁 당원의 경우에는 과연 같이 갈 수 있느냐, 우리가 보수 진영에서 함께 갈 수 있느냐에 대한 많은 회의적 시각도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가 우리와 보수 단일대오에 조금이라도 동참하고 함께 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전날 친한계 핵심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탈당 권유'의 중징계를 결정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의 제명 결정이 이루어지면 저도 열흘 뒤에 제명 결정이 이루어질 텐데, 거기에 따른 법적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며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문이나 저에 대한 탈당 권유 결정문을 보면 너무나 민주적 기본질서에 어긋나는 내용들이 가득하다"고 말했다.

친한계 박정하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 전 대표 개인으로 가면 선택지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 가처분 신청이라도 해봤으면 좋겠다"며 "만약에 그도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하면 장기적으로 한번 고민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재선 의원들의 모임인 '대안과 미래'는 이날 당의 통합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기도 했다.

모임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이날 오전 모임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고위는 한 전 대표를 제명한 윤리위원회의 결정을 재고하고, 당 통합을 위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 전 대표도 지지자들의 집회 중지 요청 등 당의 화합과 정치적 해법 모색을 위한 노력을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당내에서도 서로를 비난하고 적대시하는 일체의 언행을 중단해야 한다. 보수의 힘은 통합과 헌신 그리고 관용에서 나온다"고 했다.

김용태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장 대표라든지 한 전 대표라든지 제명이 됐을 때 서로 패자가 되고 상처만 남는 결정 아닌가"라며 "징계하느니, 마느니 가지고 싸우는 것 자체가 국민들이 보기에는 대안정당으로서, 제1야당으로서 굉장히 한가한 것 아닌가. 실망을 굉장히 많이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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