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가격 더 오를까…부품가 인상에 출하량도 줄었다

기사등록 2026/01/27 10:08:56 최종수정 2026/01/27 10:32:24

1분기 노트북 출하량, 14.8%↓

D램 가격, 80% 이상 '껑충'

삼성·LG전자, 신제품 가격 인상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26일 성능부터 디자인, AI 사용성 등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AI PC '갤럭시 북6 울트라'와 '갤럭시 북6 프로'를 오는 27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갤럭시 북6 울트라'는 40.6cm(16형) 단일 사이즈, 그레이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북6 프로'는 40.6cm(16형)과 35.6cm(14형) 두 가지 사이즈로 색상은 그레이와 실버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1.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올 1분기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15% 가까이 감소하는 등 비용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는 곧 공급량 감소, 소비자가격 인상, 판매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제조업체들의 고민은 더 커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트렌드포스는 최근 올해 1분기 전 세계 노트북 출하량이 14.8% 감소할 것이라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연간으로는 기존 5.4% 감소에서 9.4% 감소로 출하량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전 세계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칩 가격 상승으로 이중 부담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노트북 부품 원가(BOM)에서 CPU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30% 수준이다. 현재 대부분의 노트북은 인텔 프로세서를 사용하는데,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여기에 1분기 노트북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가격은 이전 예측치를 크게 상회, 각각 80%, 7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출하량을 늘리면서 메모리 재고가 빠르게 줄었고, 결국 올해 1분기 메모리 조달 능력이 제한되면서 생산 및 출하 일정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노트북 신제품을 내놓은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격을 대폭 올린 가운데 추후 일정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이날 출시한 신제품 가격은 모델, CPU, 그래픽카드, 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갤럭시 북6 울트라'는 462만원부터 493만원까지, '갤럭시 북6 프로'는 260만원부터 351만원까지 구성됐다.

프로의 경우 같은 등급 전작인 갤럭시북5 프로가 최저 177만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100만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갤럭시북 프로 모델의 출고가가 300만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LG전자가 올해 선보인 'LG 그램 프로 AI 2026'도 가격이 대폭 올랐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메모리 16GB, SSD 512GB를 탑재한 2026년형 16인치 제품 출고가는 314만원으로 지난해 동급 모델과 비교하면 약 50만원 인상됐다.

노트북 세계 1위 레노버를 비롯해 에이수스 등 다른 글로벌 제조업체들도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이미 가격을 대폭 올린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메모리 가격과 불안정한 CPU 공급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전반적인 부품가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노트북 제조업체들은 상당한 재정적 부담에 직면한 상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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