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전직 대통령 인도주의 범죄 혐의 심리 착수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ICC는 두테르테 전 대통령이 재판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라고 판단하고 혐의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ICC는 성명을 통해 "관련 법적 기준과 독립 의료 전문가들의 평가, 사건의 모든 정황을 고려한 결과,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절차적 권리를 효과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고 밝히며 방어 측이 주장한 건강 악화 사유를 기각했다.
올해 80세인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건강을 이유로 재판 부적격을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노인신경학 및 정신의학 전문가들의 진단을 토대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2016~2022년 필리핀 대통령 재직 시절과 그 이전 다바오 시장 시절부터 마약과의 전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천 건의 불법 살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리핀 경찰은 당시 마약 관련 작전으로 약 60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지만, 국제 인권단체들은 실제 사망자가 최대 3만 명에 이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두테르테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체포돼 현재 네덜란드 헤이그의 ICC에 구금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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