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남본부 "트럼프 1기보다 관세영향 더 클 수도"

기사등록 2026/01/27 14:00:00

차·부품, 산업기계, 전자전기제품 업종에 정책자금 지원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 364억 달러, 수입 37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4.9%(47억 2000만 달러)가 증가했고 수입은 4.2%(14억 8000만 달러)가 늘었다.1월 20일 간 수출실적으로는 지난 2022년 346억 달러를 뛰어 넘는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이달 무역수지는 6억 달러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1.21. amin2@newsis.com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으나, 경남지역은 트럼프 1기 행정부보다 관세 부담이 확대된 데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아 관세 영향이 여타 지역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한·미 관세협상이 경남지역 대미 수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품목별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산업기계 및 가정용 전자제품 등에서 수출 감소 효과가 두드러졌고 반면 선박, 무기류, 항공기 및 부품은 수출 감소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지역 수출현황을 보면 2024년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었으며, 2025년에도 전년대비 3.7% 증가하며 전국 평균+3.8%을 소폭 하회했다. 조선 및 방산 업종은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으나, 이를 제외한 수출은 전년대비 5.1% 감소하며 업종 간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경남지역의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20.0%를 차지한다.

대미 수출의 품목별 비중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이 39.4%로 가장 높고, 산업기계19.7%, 전자전기제품15.1%, 항공기 및 부품5.9%의 순이다. 선박과 무기류의 비중은 0.2%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매우 낮다.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 적법성 여부에 대한 미 연방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14일(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소송에서 관세가 적법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환급 소송에 직면할 수 있고 이미 체결된 무역 협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문제를 겪을 수 있다.사진은 14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6.01.14. jtk@newsis.com
해당 보고서는 특히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산업기계, 전자전기제품 업종은 높은 대미 수출 의존도 등으로 수출 감소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세 부과에 따른 영향이 업종별로 차별화되는 만큼 수출 감소 우려가 높은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 산업기계, 전자전기제품 업종에 대한 정책자금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들 업종은 경남 제조업 내에서 생산 및 고용 비중이 높아, 대미 수출이 큰 폭 감소할 경우 소비 등 실물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출기업 전반을 대상으로 한 획일적 지원보다는 관세 영향이 큰 업종을 선별적으로 지원해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관세 충격으로 일시적인 경영 위기에 직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기업이 미국의 관세 관련 정보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미 관세의 세부내용에 대한 교육 및 컨설팅, 원자재 원산지 및 원가 관리시스템 구축 등 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용범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6.01.09. photocdj@newsis.com
한은 경남본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대미 수출 집중을 완화하기 위한 수출국 다변화 노력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 신규 시장 조사, 바이어 발굴 및 관련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고 수출박람회 개최 등 업종별·기업별 맞춤형 시장 진출 전략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앞으로도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연구개발 투자, 기존 기업의 신산업 전환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수출 품목의 부가가치를 높일 필요가 있다"며 "AI 기술 확산 등으로 경남지역 주요 산업이 전환기에 있는 상황에서 연구개발 위축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연구개발 및 미래 첨단 산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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