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수광 단점인 '낙곡'과 '병 피해' 개선
수광보다 벼흰잎마름병 내성↑ 낙곡률↓
'최고품질 벼 품종'은 농진청이 육성한 품종 가운데 밥맛, 외관 품질, 도정 특성, 재배 안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2003년 처음으로 '삼광'을 선정한 이후 현재까지 '수광1'을 포함해 총 11개 품종이 등재돼 있다.
구체적으로 ▲삼광(2003년 개발) ▲영호진미(2009년) ▲수광(2011년) ▲해품(2013년) ▲해담쌀(2014년) ▲청품(2015년) ▲해들(2017년) ▲알찬미·안평(2018년) ▲미소진품(2020년) ▲수광1(2025년) 등이다.
최고품질 벼 품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밥맛이 '삼광' 이상이어야 하며, 쌀에 심복백이 없어야 한다. 심복백은 쌀 중앙부와 쌀 표층부에 백색을 띠는 것을 말한다.
또 완전미 도정수율은 65% 이상, 2개 이상 병해충 저항성, 내수발아성 확보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야 하고, 현장 반응평가에서도 지역 주력 품종 대비 '우수' 평가를 받아야 한다.
'수광1'은 기존 최고품질 벼 '수광'의 단점인 낙곡(성숙기에 이삭을 손으로 쥐었을 때 낟알이 떨어지는 특성)과 병 피해를 개선하기 위해 2023년에 개발됐다.
지난해 전북 고창군에서 실시한 현장평가 결과, '수광1'은 지역 주력 품종인 '수광'보다 벼흰잎마름병에 강하고 낙곡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곡종합처리장(RPC) 도정 평가에서도 백미 완전립 비율 96.3%, 완전미 도정수율 70.6%를 기록해 '수광'(93.4%, 68.6%)을 웃돌았다.
또 지난해 11월 고창군에서 농업인 120여명이 참여한 밥맛 품평회에서는 '수광1' 선호 비율이 '수광'보다 3배 이상 높아, 밥맛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농진청은 오는 2027년 농가 보급종 공급을 목표로 국립종자원과 전북도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지웅 농촌진흥청 품종개발과장은 "이번 최고품질 벼 품종 선정은 '수광1'의 밥맛과 품질, 재배 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벼흰잎마름병 상습 발병지와 친환경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보급이 확대되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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