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硏, 표준시 프로그램 'UTCk 4' 개발·무료 보급

기사등록 2026/01/26 11:02:25

사용자 PC 시계 초정밀·초안정적으로 시간 동기화

[대전=뉴시스] UTCk 4 전용 웹페이지(왼쪽)와 구동 모습.(사진=표준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사용자 컴퓨터(PC) 서버의 시간을 대한민국 표준시와 정확히 맞출 수 있는 표준시각 동기 프로그램 'UTCk 4'를 개발해 무료 보급한다고 26일 밝혔다.

UTCk 4는 표준연이 생성하는 대한민국 표준시를 기반으로 하는 통신망 시간 프로토콜(NTP·Network Time Protocol)이다. 이를 이용하면 인터넷에 연결된 장비의 시간을 대한민국 표준시와 비교하고 0.1초 이내의 매우 짧은시간에 동기화할 수 있다.

표준연에 따르면 우리가 사용하는 PC는 수정 진동자라는 장치를 이용해 스스로 시간을 만들어낸다. 이 장치는 온도·습도 등 외부요인의 영향을 받으면 생성하는 주파수에 변동이 생기고 PC 서버 시간과 표준시간과의 오차가 발생한다.
 
이런 오차는 콘서트 예매, 대학교 수강 신청 실패와 같은 일상적인 불편함은 물론 증권거래 오류와 국가 통신망 장애 등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중 가장 잘 알려진 기술이 NTP이다. NTP는 기준이 되는 시각 서버로부터 정확한 시간을 수신해 PC 서버의 시간을 동기화하는 기술이다.

표준연은 실시간 세계협정시인 UTC(KRIS)와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시간의 기준이 되는 '대한민국 표준시'를 생성·유지하고 있다. 대한민국 표준시는 1대의 세슘원자시계와 5대의 수소메이저, 자체 개발한 주파수 표준기를 이용해 생성되고 정기적으로 세계협정시(UTC)와 비교해 정확도를 유지하고 있다.

[대전=뉴시스] UTCk 4 개발진.(좌측부터) 표준연 전명훈 정보전산실장, 최경원 선임기술원, 허명선 KPS국가시간그룹장, 전현우 선임기술원.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민국 표준시는 UTC와 수 나노초(10억분의 1초) 이내로 유지되고 있을 정도로 정확하다.

KRISS는 일상생활과 산업 현장에서 손쉽게 대한민국 표준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2년부터 표준시각 동기 프로그램 'UCk'를 개발해 보급 중이다.

기존 버전인 UTCk 3.1은 제한된 내부 서버 용량으로 대량 트래픽 처리가 어려웠으나 이번에 개발해 배포하는 UTCk 4는 기관 내부가 아닌 클라우드 환경으로 서버를 이관해 접속 병목을 없애고 시간당 약 4500만 건의 트래픽까지 소화할 수 있다.

UTCk 4는 현재 시범 운영 중으로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UTCk 3.1은 오는 31일 자정을 기해 서비스가 완전히 종료될 예정이어 사용자들은 서비스 중단을 방지키 위해 정식 운영 시점인 2월 1일 이전에 반드시 최신 버전을 설치해야 한다.

전명훈 정보전산실장은 "이번 UTCk 4는 증가하는 이용 수요에 맞춰 시스템의 확장성을 대폭 개선하는 동시에 보안체계도 강화해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시간 동기화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말했다.

허명선 KPS국가시간그룹장도 "KRISS가 유지하는 대한민국 표준시가 국민의 편리한 일상생활과 신뢰도 높은 국가 시스템 운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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