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시위 사망자 3만명 달할 수도" <美 타임>
기사등록 2026/01/25 21:03:03
최종수정 2026/01/25 21:14:24
[테헤란=AP/뉴시스] 10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촬영돼 소셜미디어(SNS)에 유통된 영상 속 사진에 이란 정부의 강경 진압 속에서도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로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 "자유를 바라는 이란 국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라며 이란에서 이어지는 반정부 시위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2026.01.11.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이란에서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인해 3만명이 사망했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가 나왔다. 이란 정부의 공식 발표나 해외 인권단체의 추정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미국 시사잡지 타임은 25일(현지시간) "이란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 2명이 '지난 8~9일 이틀 동안 최대 3만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틀 동안 너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해 국가가 시신을 처리할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한다. 시신 가방이 바닥났고, 구급차 대신 트럭이 사용될 정도였다고 한다.
의료진·목격자·내부 소식통 등을 통해 숫자를 산정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정보 접근이 어려운 만큼 정확한 검증은 어려운 현실이다.
희생자 숫자 파악이 제각각인 배경이다.
[테헤란=AP/뉴시스] AP통신이 입수한 사진에 지난 8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주민들이 최루탄 연기가 자욱한 거리에서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6.01.14. 앞서 중동 언론 알자지라에 따르면, 마이 사토 UN 이란인권특별보고관은 이란 내 의사들의 보고를 종합해 사망자 수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의 수치는 이란 당국의 발표나 해외 인권단체의 추정보다 훨씬 높다.
미국 기반의 인권운동통신(HRANA)은 24일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총 513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1만2904명을 추가로 조사 중이며 최소 7000여명의 추가 중상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이에 반해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지난 21일 국립 법의학기구를 인용해 반정부 시위와 유혈 진압 과정에서 총 3117명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베를린=AP/뉴시스] 18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시위대가 이란 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 강경 진압으로 사망자가 1만8천 명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 가운데 이란 정부는 사망자가 많이 나온 이유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외세 개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2026.01.19. 인권단체의 추정보다도 2000명가량 적다. 만약 타임을 통해 증언한 보건당국 고위 관계자 2명의 말이 사실이라면 실제보다 10분의 1가량 축소해 발표한 셈이다.
지난달 28일 경제 위기로 촉발된 이번 시위는 전국적인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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