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원펜타스 청약에 "국민 눈높이 부족 알지만 규정·절차 따랐다"

기사등록 2026/01/23 15:58:37 최종수정 2026/01/23 16:02:50

국회 재경위 기획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녀 불화 언급은 그동안 참아…책임회피 의도 없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공동취재) 2026.01.23.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는 23일 서울 강남권 아파트인 원펜타스 부정 청약 의혹과 관련해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면서도 "규정과 절차를 따랐다"고 주장했다.

이혜훈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정일영 의원은 "취업한 성인 자녀는 세법상 부양가족에 해당하지 않는다. 재산 등록과 연말정산 기준에 비춰볼 때 일반 국민 눈높이에서 납득하기 어렵다"며 "강남권 인기 아파트를 이런 방식으로 당첨받았다면 청년들과 신혼부부들이 좌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청약에서 따지는 부양가족 기준과 세법상의 기준은 다르다"며 "그때 당시 청약 공고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보좌진 탓을 하고, 부정 청약 문제도 자녀 부부 불화 탓으로 돌리는 태도는 공직자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자녀에 대한 부분은 말씀드리지 않으려 그동안 참아왔다"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원펜타스 청약 의혹, 영종도 토지 매입, 배우자의 회사채 투자 등을 거론하며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재산 형성 과정"이라며 "특히 영종도 토지 매입 당시 KDI 연구위원으로서 내부자 아니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영종도 개발과 해당 예비타당성조사는 무관하다. 해당 예타도 비용 대비 편익(BC)을 0.8로 냈다. 이걸 활용하려면 BC를 좋게 내지 않았겠느냐"고 부연했다.

남편의 대부업체 회사채 투자와 관련해서는 "개인 고리대금 하는 회사가 아니라 중소기업 대출을 해주는 대여 회사다"라며 "배우자가 했던 일이고, 회사 사장이 자금 경색으로 투자를 해달라고 해서 약속증서를 써줬고 결국은 속은 게 됐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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