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인권 지우는 방식으론 교육 공동체 회복 불가"

기사등록 2026/01/25 09:00:00

서울교육청, 학생인권의 날 기념식 개최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정근식(왼쪽 두번째)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5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학생인권 조례 폐지 조례안 재의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2026.01.0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인권을 지우는 방식으론 교육과 공동체 회복이 이뤄질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시의회에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통과시킨 걸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26일 오전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특별시 학생인권의 날은 학생인권조례 시행일을 기념해 서울시교육청이 지정한 날로 2016년 이후 올해 11회를 맞았다.

정 교육감은 기념사를 통해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에게 특별한 권리를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존엄과 안전의 기준을 분명히 한 실천의 약속이었다"며 "오늘날 우리는 존엄과 안전을 위한 학생인권마저도 논쟁으로 소비하는 흐름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을 지우는 방식으로는 교육과 공동체의 회복이 이뤄질 수 없다.인권은 교육을 약화시키는 요소가 아니다"라며 "신뢰로 이루어지는 교육은 학생의 존엄을 보장할 때 시작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학생인권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학생과 교육 공동체 인권이 함께 성장하는 것임을 반드시 증명하겠다"며 "교육청은 학생의 인권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학교가 안정적으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지원과 책임 있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과 함께 진행되는 학생참여단 정책 제안 전달식에서는 서울 학생들이 숙의를 통해 준비한 16개 정책 제안 내용에 대해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정책 제안은 ▲교육환경 개선 ▲소외계층 교육 강화 ▲교복 선택 착용 ▲청소년의 교육정책 참여권 제도화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학생 참여형 인권교육 강화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