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매출규모…2022년 대비 34.% 급성장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 체결률 95.3%
"약자 권리 보호·불공정 계약 개선은 여전히 시급"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대중문화예술산업 매출이 15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의 현주소와 종사자 노동 환경을 분석한 '2025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대중문화예술산업 실태조사는 격년 단위로 실시, 이번 조사 결과는 2024년 기준으로 산업 현황을 집계한 것이다.
조사 결과, 국내 대중문화예술산업 매출 규모는 15조3845억원으로 2022년 11조4362억원 대비 34.5% 급성장했다. 이는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5년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34.5%의 성장률 역시 역대 최고다.
콘진원은 이러한 성장세에 대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업체의 꾸준한 증가와 상장 기획사의 매출 확대, 주요 대형 기획사의 성과가 맞물려 산업 전반의 규모 확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의 국내 매출은 7조8020억원, 해외 매출은 1조7057억원을 기록해 2022년 대비 각각 35.5%, 61.7% 성장했다.
이는 세계 무대에서 K-팝 아이돌 그룹의 성공적 해외 활동 및 글로벌 팬덤 형성이 해외 매출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업체 소속 대중문화예술인은 총 1만2092명으로 2022년(1만1355명) 대비 6.5%(737명)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가수 5020명(41.5%) ▲연기자 4709명(38.9%) ▲방송인 1264명(10.5%)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속 연습생은 211개(4.7%) 업체에 총 963명으로, 2022년 1170명 대비 207명(17.7%) 감소했다.
소속 대중문화예술인과의 표준전속계약서 체결률은 95.3%를 기록, 2022년(90.8%) 대비 4.5%p 올랐다. 제작 스태프의 서면계약률 역시 97.9%까지 상승해 표준계약 문화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문화예술인의 월평균 개인소득(대중문화예술활동 및 기타 소득 합산)은 315만1000원이며, 이 중 예술 활동 관련 수입은 150만7000원(47.8%)으로 집계됐다. 제작스태프는 월평균 327만5000원의 소득을 올렸고, 이 중 본업 관련 수입은 277만4000원(84.7%)에 달했다.
송진 콘진원 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 센터장은 "산업 성장에 발맞춰 공정 환경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높았고, 이러한 노력이 표준계약서 확대 등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연습생 등 약자 권리 보호와 불공정 계약 개선은 여전히 시급한 과제이며,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도적 안전망을 강화하고 투명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대중문화예술산업 사업체 총 6770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협조를 통해 신규 구축한 모집단 중 대중문화예술산업 종사자 190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