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합당, 정청래에 남는 장사…대선 셈법 깔려"

기사등록 2026/01/23 09:32:58 최종수정 2026/01/23 09:34:21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2026.01.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추진에 대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입장에서 남는 장사"라고 평가했다.

천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같이 밝혔다.

천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 입장에서 버티기 어렵겠다고 판단하게 된 게, 요즘 호남 쪽에서도 조국혁신당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잘 안 모인다. 그렇다고 너무 함량 미달의 후보들을 밀어 넣기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용꿈을 꾸지 않냐. 그런 현실적인 판단이 있었을 거라고 본다"고 풀이했다.

이어 "야권 연대를 하자라는 점에 대해 조국혁신당이 굉장히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 그런 것들을 보면 민주당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어느 정도 조국혁신당 내에서도 자리 잡고 있었던 것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정청래 대표는 당내 기반이 약하다. 당원들의 지지는 많이 받을지 몰라도 친청계 의원 이런 분들은 애매한 부분들이 있다. 왜냐하면 본인이 공천권을 행사한 적은 없기 때문에, 그런 상황 속에서 조국혁신당의 의원들뿐만 아니라 당원들까지 본인 당대표 연임의 세력으로 포섭할 수 있다면 남는 장사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행자가 "정 대표도 대선 꿈이 있는데, 조국 대표가 들어오면 경쟁자만 하나 더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천 의원은 "경쟁자를 세련되게 제거하는 수법 중 하나로 서울시장 자리를 조국 대표에게 주는 것 아니냐는 말이 여의도에서 돌곤 한다"고 답했다.

이어 "조국 대표가 물론 민주당 진영 안에서는 센 후보인 건 맞지만, 어차피 꺾지 않으면 내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 그런 면에서 당장 당내 입지를 다지는 데 있어 '일단 손을 잡자' 그런 판단이 있었을 거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합당 성사 가능성에 대해선 "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지지층 달래기인지 뭔지는 앞으로 봐야겠지만 어쨌든 계속해서 우호적인 반응 나오고 있다. 일부에선 (강성 지지층에 영향력이 있는) 김어준 씨도 어느 정도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원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도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지지층이 반발하는 것도 며칠 지나면 누그러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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