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본, 신천지 前핵심간부 조사…통일교 '키맨' 송광석도 소환

기사등록 2026/01/22 10:30:16

합수본, 전직 간부들 줄줄이 소환

통일교 전 UPF 회장 송광석도 조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통일교와 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경찰 합동수사본부의 본부장을 맡은 김태훈 합수본부장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6.01.08.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정우 이윤석 수습 기자 = 통일교·신천지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남부지검장)가 22일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 관련 신천지의 전직 핵심 간부를 조사한다.  수사팀은 통일교의 정계 로비 의혹 키맨으로 지목된 송광석 전 UPF(천주평화연합) 회장도 불러 조사하는 등 정교유착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전 청년회장 A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조사가 이뤄진 전직 전국청년회장 차모씨의 후임으로, 2019~2022년 해당 직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날 그를 상대로 교단이 20대 대선과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원을 조직적으로 입당시킨 정황과 규모, 이만희 회장의 지시에 관한 구체적인 대목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합수본은 이주 교단의 전직 간부들을 줄줄이 부르며 집단 입당 의혹을 파헤치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담임 강사였던 조모씨와 전직 지파장 최모씨를 불러 20대 대선을 앞둔 2021년 5~7월과 2022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대규모 입당한 정황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차씨를 통해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하려 신도들을 입당시켰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지방 지휘 체계와 조직도를 들여다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이 회장의 경호 조직 '일곱 사자' 출신 경호원에게 2023년 즈음 '필라테스' 프로젝트가 가동된 당시 국민의힘에 입당한 신도들의 명단을 제출받은 합수본은 2021년부터 5년간 5만여명이 가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한편, 합수본은 이날 같은 시각 통일교 금품 로비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송 전 UPF 회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9시49분께 합수본 사무실이 있는 서울고검에 도착한 송 전 회장 측은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금품 수수 로비 의혹 관련이냐' '보완수사 내려온 의혹 관련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별건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송봉준) 지난해 3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송 전 회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지난 2019년 1월께 UPF의 법인 자금 1300만원을 당시 여야 현직 국회의원 11명의 후원회에 기부했다는 게 검찰의 시각이다.

다만 함께 송치된 한학자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보완수사를 요구했고, 해당 사건은 합수본으로 이첩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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