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격에 가자서 팔레스타인인 11명 사망…어린이·언론인 포함

기사등록 2026/01/22 00:00:11 최종수정 2026/01/22 06:02:26
[가자시티=AP/뉴시스] 가자지구 가자시티 자이툰 지역에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을 위한 천막촌이 펼쳐져 있다. 2026.01.15

[가자·라말라·카이로=신화 AP/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한 1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병원과 팔레스타인 당국이 21일 밝혔다.

현지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 따르면 가자지구 중부 부레이즈 난민캠프 동쪽에서 이스라엘 무인기(드론) 공습으로 13세 소년과 그의 아버지, 22세 남성이 함께 목숨을 잃었다. 이들 시신은 가자 중부 데이르알발라에 있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이 이스라엘군 통제지역에 진입했다가 변을 당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다른 13세 소년은 가자 남부 칸유니스 동쪽 바니 수헤일라 마을에서 땔감을 모으던 중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받아 숨졌다고 나세르 병원이 빌표했다.

온라인에 유포된 영상에는 병원 침대 위에 누운 아들의 시신 앞에서 아버지가 오열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후에는 가자 중부 알자흐라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에 차량 1대가 피격을 당하면서 팔레스타인 언론인 3명이 목숨을 잃었다.

모하메드 만수르 이집트 정부 산하 가자 지원위원회 대변인은 사망 언론인들이 이집트 당국이 관리하는 신규 실향민 캠프를 취재·촬영하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차량은 가자 중부 네차림 지역에서 활동했으며 당시 이스라엘군이 통제하는 지역으로부터 약 5㎞ 떨어진 곳을 지나다가 피습당했다.

만수르 대변인은 해당 차량에 대해 이스라엘군이 사전에 이집트 위원회 소속 차량으로 인지했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의 시신은 가자시티 시파 병원, 나머지 1구는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으로 각각 옮겨졌다.

온라인에 올라온 영상에는 도로변에 전소된 차량 잔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파편이 흩어진 모습이 담겼다.

신화통신은 숨진 언론인의 실명을 모하메드 카슈타, 압둘 라우프 샤아트, 아나스 그네임이라고 확인했다.

나세르 병원은 또한 칸유니스 남부 무와시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팔레스타인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지역은 이스라엘군이 직접 통제하지 않는 곳이다.

이와 별도로 부레이즈 난민캠프에서는 이스라엘 전차 포격으로 형제 3명이 숨졌으며 시신은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화통신은 가자 중부 알마가지 난민캠프 동쪽과 데이르알발라 동쪽에서도 포병과 총격으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통해
“남부사령부 소속 병력이 휴전 합의에 따라 배치됐으며, 즉각적인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고 공표했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에 남아 있는 마지막 이스라엘인 인질 시신 수습 실패를 구실로 휴전 1단계 의무 이행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작년 10월 휴전 발효 이후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470명 이상이다. 이중 77명은 이스라엘 통제 지역과 가자 주민 거주지역을 가르는 휴전선 인근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다.

보건부 통계로는 휴전 이후 목숨을 잃은 어린이만 100명을 넘었으며 여기에는 최근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생후 27일 된 신생아도 있다.

한편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중부 라말라 서쪽 슈크바 마을에서는 이스라엘군이 건축 허가 미비를 이유로 팔레스타인 주택 3채를 철거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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