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신뢰 '보통' 이하 70%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은 21일 지난해 12월 한달간 대구시 8개 구·군 720세대 대상으로 실시한 '수돗물 인식 및 음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가정주부를 대상으로 한 대면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돗물 음용 실태를 살펴보면 정수기(필터 포함) 이용 세대가 51.5%로 가장 많았고 생수 이용 25.5%, 끓여 마시는 경우 19.6% 순이었다.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응답은 3.6%에 그쳤다.
수돗물의 식수 사용 비율은 "전혀 없다"는 응답이 38.5%로 가장 높았다. 이어 25% 미만 사용 29%, 절반 정도 사용 16.3%, 75% 이상 사용 10.8%, 거의 전부 사용 5.4% 순으로 나타났다.
수돗물 신뢰도 조사에서는 '보통' 이하 응답이 약 70%를 차지했다. "신뢰하지 않는다"와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를 넘었다. 수돗물에 대해 불안을 느낀다는 응답은 85%에 달했다.
불안 요인으로는 노후 배관 및 저수조 문제(40.8%)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낙동강 원수 오염 우려(17.7%), 과거 수돗물 사고 영향(16.9%), 맛·냄새 문제(16.2%) 순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이 요구하는 대책으로는 노후 상수도 배관 교체와 시설 개선, 낙동강 취수원 안전성 확보 및 취수원 다변화, 수질 검사 결과의 투명한 공개 등이 제시됐다.
대구안실련은 "수돗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닌 시민의 기본권이자 공공 안전의 핵심"이라며 "정부와 차기 대구시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책임 있는 변화로 응답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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