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개최지 변경 검토…규모 커져 수용에 한계

기사등록 2026/01/21 17:11:56 최종수정 2026/01/21 17:16:24

교통 체증, 숙박 부족, 보안 비용 및 인프라 한계 등 문제

디트로이트, 더블린, 자카르타, 부에노스아이레스 등 거론돼

[다보스(스위스)=AP/뉴시스]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의 지난 17일 모습. 세계경제포럼(WEF)의 고위 임원들이 WEF 개최를 다보스가 아닌 다른 곳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이는 WEF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다보스가 커진 규모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2026.01.21.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의 고위 임원들이 WEF 개최를 다보스가 아닌 다른 곳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이는 WEF 규모가 계속 커지면서 다보스가 커진 규모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블랙록 의장이자 WEF 이사회 임시 공동의장인 래리 핑크는 다보스에서 정상회담을 영구적으로 옮기거나 여러 도시에서 순환 개최하는 방안 등을 비공개로 논의했다. 논의된 장소 중에는 디트로이트와 더블린도 포함됐다.

회담에 정통한 4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핑크는 너무 엘리트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WEF 재편을 원하며, 평소 행사에 참석하는 정·재계 지도자들을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블로그에 "WEF는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 현대 사회가 실제로 일어나는 곳에서 사람들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다보스도 좋지만 디트로이트나 더블린, 자카르타와 부에노스아이레스 같은 도시도 필요하다"고 말했었다.

WEF의 지도부는 거의 60년 동안 연례 회의를 개최해 온 스위스 스키 리조트 다보스를 행사의 정신적, 실질적인 본거지로 재확인했지만, 다보스의 물류 및 전략적 어려움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고 두 관계자는 전했다.

다보스로 향하는 길은 심한 교통 체증을 겪어야 할 정도로 WEF 규모는 이제 다보스의 수용 능력을 넘어서고 있다. 교통뿐 아니라 숙박 부족, 보안 비용, 제한된 물리적 인프라 등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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