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李 기자회견에 "野대표 단식 관심도 없어…거짓 통합 이야기"

기사등록 2026/01/21 14:58:39

"목숨 건 단식으로 특검 얘기하는데 '속마음은 특검 하기 싫은 것'이라고 막말"

"'정부 이기는 시장도 없다'는 발언, 제 귀를 의심…정부에 덤비지 말라는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야당 대표가 목숨을 걸고 단식하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는 전혀 관심도 없고 거짓 통합을 이야기하는 게 맞나"라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회견을 앞두고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역시나 화려한 말 잔치 뿐이었다. 한마디로 중언부언 만담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집권한 첫날부터 3대 특검을 1호 법안으로 통과시켜서 야당을 때려잡고 정치 보복을 시작했던 사람이 통합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정말 이해는 솔직히 안 된다"며 "탈탈 털어놓고 털어도 먼지가 안 나니까 2차 종합특검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게 불과 며칠 되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는 "장 대표가 목숨을 건 단식을 하면서 '쌍특검을 수용하라', '공천 뇌물 특검과 통일교 특검을 수용하라'라고 얘기하는데 '수사를 못 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속마음은 특검을 하기 싫은 것이다' 하는 막말을 늘어놓았다"고 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반사'라고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빤히 알고 있는데 왜 그런 앞뒤 안 맞는 한마디로 거짓말, 대통령이 왜 그런 거짓말을 국민 앞에 하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이 영수회담 요청을 사실상 거절한 데 대해서는 "(이 대통령은) 내가 일일이 정당을 어떻게 상대하느냐. 나는 저 구중궁궐 깊은 곳에 있는 사람이다. 정당끼리 국회에서 알아서 논의해라(라고 한 것), 방송으로 시청하면서 대한민국 미래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정말 답답했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말한다. 장동혁 대표와 이 대통령 간의  일대일 영수회담을 다시 한번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 기조 전환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시장을 이기는 정부도 없지만 정부를 이기는 시장도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제 귀를 의심했다. 한 마디로 시장은 정부에 대해 덤벼들지 말라 이런 이야기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장질서를 근간으로 하는 대한민국 경제체제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뀐 것"이라며 "그런 생각이 바로 전체주의"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보인 경제에 대한 마인드 자체가 실망을 넘어서 절망적"이라며 "가장 기본적인 경제학의 기초상식에 해당하는 것을 부인하고 호텔경제학 수준의 경제상식을 가지고 대한민국 경제를 끌고 있으니 제대로 될 턱이 있겠나"라고 했다.

이 대통령이 환율 문제와 관련해 "특별한 대책이 있으면 이미 했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날밤을 세워서 대책을 강구하고 국민에게 알려줘야 하는 게 집권여당 대통령의 책무 아닌가"라고 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논란에 대해서는 "검증 실패를 자백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조치하라. 지명 철회하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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