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장우·김태흠, 대전충남 통합불씨 끄지 말라"

기사등록 2026/01/21 15:28:54

"최근 두 단체장 행보는 기대보다 우려"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장우(오른쪽)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만나 대전충남 통합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6.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여=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에 대해 대전충남 통합의 불씨를 꺼뜨리는 우(愚)를 범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시당은 이날 이 시장과 김 지사의 회동직후 논평을 내어 "이 시장과 김 지사는 통합이라는 밥상을 차리기도 전에 반찬 가짓수부터 탓하며 상을 엎어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회동 후 지난 16일 김민석 총리의 통합지원계획 발표 내용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중앙정부가 특례와 예산을 분배하는 종속적 지방분권의 연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대통령의 강력한 자치분권 의지를 담아 중앙의 재정·규제권한 등을 이양하는 것을 특별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행정통합은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국가 개조의 과정으로, 여야가 논의를 통해서 가야지 민주당 위주로 가는 법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통합 특별법안은 여야특위를 구성해 함께 논의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최근 두 단체장이 보여준 대전·충남 통합을 둘러싼 행보는 기대보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부가 제시한 '4년간 20조 원 지원'이라는 파격적인 인센티브조차 '선심성 지원', '쇼케이스, 홍보 수단'이라며 평가절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상의 조건이 아니면 첫발조차 떼지 않겠다는 태도는, 통합하지 않으려는 속셈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부를 수 있다"며 "정부안이나 민주당 법안이 미흡하다면 정쟁의 불쏘시개로 삼을 것이 아니라, 협상하고 설득해 '수정안'을 관철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당장 완벽한 권한을 내놓으라며 판을 흔들다가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염원이 물거품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광주·전남, 대구·경북 등 타 시도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대전·충남만 제자리걸음을 한다면 지역 경쟁력 상실은 불 보듯 뻔하다"고 했다.

민주당 시당은 "지금 필요한 것은 여야의 정치적 셈법보다, 통합의 실익을 키우기 위한 비상한 각오와 초당적 결단"이라고 강조하고 "대전 충남통합은 충청권에 다시 오지 않을 골든타임이다. 두 단체장은 결자해지의 자세로 통합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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