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수익률 1%' 퇴직연금 방치할 건가…기금화도 가능한 대안"

기사등록 2026/01/21 11:13:46 최종수정 2026/01/21 12:22:24

"물가보다도 낮은 수익률 바람직한가…뭔가 대책 있어야"

"기금화, 당사자가 싫다 하면 못하는 것…충분히 논의할 것"

외환시장 방어에 퇴직연금 활용 의혹에 "헛소문…그럴 의사 없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2026.01.21.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1% 수준이다. 운영이 잘 안 되는데 방치할 것인가"라며 "기금화도 생각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 신년 기자회견에서 퇴직연금 기금화 추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퇴직연금에 대해 "사회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자산이고, 개인으로서도 중요한 노후대비 자산인데 이런 식으로 물가보다도 낮은 수익률에 놔두는 게 바람직하냐, 그래서 퇴직연금·국민연금·기초연금·공무원연금·사학연금·군인연금이 너무 복잡해서 이걸 통합해 구조조정을 할 필요가 있지 않냐, 퇴직연금도 그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학계에서도 정치권에서도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퇴직연금 기금화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싫으면 못하는 것"이라며 "기금화한 후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기금화하면 지금보다 낫다는 보장이 있는지 충분히 논의해야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오해하지 마시라.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을 것이고, 더 나쁘게 만들지 않을 것이고, 불합리하게 해서 욕 먹을 일은 절대 안 한다"며 "아직은 섣부르다. 그런데 뭔가 대책이 있어야 하는 건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퇴직연금을 외환시장 방어에 쓰려고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헛소문이 퍼지고 있더라"라며 "가능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할 의사도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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