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표지 작가 참여…한·일 여성작가 5인전 ‘불온유희’

기사등록 2026/01/21 09:54:38 최종수정 2026/01/21 10:32:24

갤러리밈 기획전, 3월25일까지

갤러리밈, 불온유희 (不穩遊戱)_한일작가전. (좌) 에노모토 마리코, Women 1, Oil on canvas, 91x72cm, 2025 (우) 정수정, Orange shower, Oil on canvas, 91x72cm, 20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 일본어판 표지를 그린 작가를 비롯해 한국과 일본의 여성 작가 5인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밈은 한국과 일본의 여성 작가 5인이 참여하는 기획전 '불온유희(Subversive Play of Inner Turmoil)’를 21일부터 3월 25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여성 작가들이 내면의 불안과 균열, 감정의 진폭을 ‘유희’라는 방식으로 풀어낸 회화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전시에는 일본의 나카바야시 아리사, 에노모토 마리코와 한국의 이은경, 정수정, 최나무가 참여한다. 작가들은 일상적 감각과 심리적 긴장을 교차시키며 억눌린 감정과 정체성의 문제를 각기 다른 회화 언어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일본 미술계에서 유망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들의 한국 첫 소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일본 뮤지엄 큐레이터들로부터 차세대 작가로 평가받은 나카바야시 아리사와, ‘82년생 김지영’ 일본어판 표지를 그려 현지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에노모토 마리코가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에노모토 마리코, Ties Strings I, Oil on canvas, 91x72cm,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나카바야시 아리사, Untitled : Area to Area 2025 #01, Acrylic, oil pastel on paper, 72.7x91cm,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이은경, Fight or Waltz, Acrylic on canvas, 162x130.5cm, 2022  *재판매 및 DB 금지


갤러리밈은 전시 제목 ‘불온유희’에 대해 “작가들이 자신의 원형을 찾기 위해 자기 분열과 해체에 동반되는 불안과 고통을 기꺼이 끌어안고, 세상과의 충돌을 거쳐 유희의 단계로 나아가는 여정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때로는 불쾌하고 가혹하며 반란처럼 감각을 자극하는 회화적 질감들이 고통과 쾌락이 맞닿은 경계에서 어떻게 하나의 ‘유희의 언어’로 전환되는지를 따라간다. 작가들이 직조해낸 불온한 감정의 결은 화면 위에서 매혹적인 풍경으로 변주되며, 동시대 여성 작가들의 내면과 세계 인식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전시는 갤러리밈 5·6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정수정, Three hearts, oil and acrylic on canvas, 2021 *재판매 및 DB 금지



최나무, 위장된 초상 Camouflaged Portrait, Oil on canvas, 116.8x182.2cm, 2025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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