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관세 충격…비트코인, 1억3100만원대로 후퇴

기사등록 2026/01/21 08:26:25 최종수정 2026/01/21 08:30:24

9만달러선 붕괴·알트코인 일제 약세

[서울=뉴시스]참고용 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 놓고 유럽에 관세 부과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며 비트코인이 1억3100만원선으로 밀려났고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21일 오전 8시 기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28% 내린 1억313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1억3600만~1억3800만원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은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으며 밤사이 1억3000만원 초반대까지 밀렸다. 달러 기준으로도 심리적 지지선이던 9만달러 선이 무너지며 현재 8만8000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번 급락이 일본 채권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유럽연합(EU) 대상 추가 관세 위협이 겹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흐름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채권 시장 불안이 글로벌 채권 매도를 촉발했고 트럼프의 돌발적인 무역 압박 발언이 불확실성을 키우며 가상자산 시장에도 충격을 줬다는 평가다.

비트코인 약세 속에 알트코인도 동반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3.20% 하락했고, 솔라나는 1.99%, 리플은 1.68% 내리는 등 주요 코인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0.75%를 나타내고 있다. 김치프리미엄이 플러스(+)인 상황은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 경우를 뜻한다.

가상자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32점으로 '공포' 수준을 나타냈다.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이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높고, 수치가 100에 가까울 경우 시장이 탐욕에 빠져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