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0억5000만 달러…주당순이익 0.56달러
WBD 720억 달러 인수 방식 '전액 현금'으로 수정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넷플릭스 가입자 수가 3억 명을 돌파했다. 예상을 웃돈 4분기 실적에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5% 하락했다.
20일(현지 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이익이 2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8억7000만 달러)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20억5000만 달러로, 전망치 119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56달러로, 전망치 0.55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가입자 증가와 구독료 인상, 광고 매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2.5배 넘게 증가해 15억 달러를 넘어섰다. 넷플릭스는 2022년 광고 지원형 멤버십을 출시했다.
1년 만에 공개한 유료 가입자 수는 3억2500만명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수 증가와 가격 인상, 전년 대비 광고 수익 약 두 배 증가 예상으로 올해 연간 총매출이 507억~517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발표는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스트리밍 및 영화 스튜디오 자산 인수 제안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왔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HBO 맥스 스트리밍 서비스와 워너브러더스 영화 스튜디오를 WBD 주당 27.75달러, 지분 가치 7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제안을 전액 현금 방식으로 수정했다.
주주 서한에서 "이번 거래는 우리의 사업 전략을 가속할 것"이라며, WBD의 방대한 IP와 도서관은 콘텐츠 선택지를 확대하고 HBO 맥스를 통해 더 개인화되고 유연한 구독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적 호조에도 넷플릭스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5% 하락했다. 대규모 인수에 따른 현금 부담과 향후 콘텐츠 투자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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