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컴백을 알린다.
국가유산청 궁능분과위원회는 20일 오후 회의를 열고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신청한 경복궁·숭례문 장소 사용 및 촬영 허가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소위원회를 구성해 (하이브 측이 신청한) 세부 내용에 대해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조건부 가결의 뜻을 밝히며 긍정적 신호를 보낸 셈이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은 경복궁 등 광화문 일대와 숭례문에서 컴백을 알리는 사전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됐다. 광화문과 숭례문 담장에 미디어 아트 영상(미디어 파사드)을 비출 수 있게 됐다. 촬영은 경복궁 휴궁일(매주 화요일) 등을 고려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 광장에서 컴백 공연을 준비 중이다. 소속사 최근 서울시에 광화문 광장과 시청 앞 서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공연은 컴백 당일인 3월20일과 주말인 21~22일에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무료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 행사에 여러 가수가 초청돼 공연한 적은 있지만, 특정 가수나 그룹에 단독으로 사용 허가를 내준 적은 없다. 이번 공연이 성사된다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2년 10월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이후 3월 5개월 만에 팬들과 만나게 된다.
하이브 측은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190개국, 3억 명의 가입자에게 실시간 라이브 생중계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월드컵·올림픽과 유사한 규모의 글로벌 생중계 이벤트로 평가되며 5000만명 이상 글로벌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문화를 접한 글로벌 시청자들이 한국 방문 의향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K컬쳐 중심의 관광 수요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외래 관광객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20일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ARIRANG)을 발매한다. 이들이 신보를 내는 것은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앤솔러지(선집)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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