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창 중국 총리, 정부 업무보고와 제15차 5개년 계획 제안 청취
지난해 딥시크의 량원펑 이어 올해도 AI 기업 대표인 옌쥔제 배석해 발언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베이징에서 전문가와 기업가, 교육·과학·문화·보건·체육 등 분야 대표들과 좌담회를 열고 정부 업무보고와 15차 5개년 계획 초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제안을 들었다.
중국은 매년 3월 열리는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정부 업무보고를 진행하며 5개년 계획을 새로 시작하는 올해 양회에서는 15차 5개년 계획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리 총리는 좌담회에서 "올해는 15차 5개년 계획을 시작하는 해로 외부 정세는 여전히 복잡다변하고 불확실하며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경제 발전에는 오랜 문제와 새로운 도전 과제가 적지 않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나라 경제의 장기적인 긍정적 지지 조건과 기본 추세는 변하지 않았고 고품질 발전의 미래는 밝다"며 "우리가 확고한 신념을 갖고 문제에 맞서고 힘을 모아 우리 일을 잘 해낸다면 반드시 경제의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고 확대해 발전 주도권을 확실히 움켜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 총리는 또 "고품질 발전의 확실성으로 발전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응해야 한다"며 '더욱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비롯해 고품질 발전과 혁신, 개혁·개방, 내수 확대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옌쥔제 미니맥스(MiniMa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도 참석해 발언자로 나서기도 했다. 미니맥스는 중국의 신흥 인공지능(AI) 4대 기업 중 한 곳으로 옌쥔제가 2022년 설립했다.
앞서 지난해 같은 좌담회에서는 당시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인 딥시크를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량원펑이 참석한 바 있다. 이어 올해도 AI 기업 대표를 같은 자리에 참석시킨 것은 중국 정부의 AI 지원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미니맥스는 텍스트·영상·음성 등 멀티모달 AI를 자체 개발하면서 불과 설립 4년 만에 상장해 AI 기업으로서는 가장 빠른 상장 기록을 세웠다고 펑파이 등 현지 매체는 전했다.
1989년생으로 중국 중부 허난성 출신인 옌쥔제는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당시 상하이에서 개최한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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