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성근 등 연극인 간담회…"정부 5대 핵심전략 중 하나가 문화"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는 20일 "우리나라 문화 예산이 아직 1%(퍼센트)대 수준인데 두 배로 늘리는 드라이브를 걸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연극인 간담회에서 "기획예산처 측에 '우리가 문화국가를 말하는데 예산이 1%대 수준이어서야 되겠느냐'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국정 철학인 '문화 국가' 비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지난 대선 준비 시절 이재명 대통령과 국가 비전에 대해 논의하며 백범 김구 선생이 꿈꿨던 '문화국가', 문명적 의미까지 포함한 문화국가로 가야한다고 말했다"며 "당시 이 대표도 백퍼센트 동의한다고 했다. 다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우선 성장을 회복하는 성장국가를 거쳐 문화국가로 가야 한다고 이 대표가 말한 데 대해서도 동의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새 정부의 5대 핵심 전략인 'ABCDE(AI·Bio·Contents·Defense·Energy)' 중 하나가 바로 콘텐츠와 문화"라며 문화 산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지금 제일 중요한 게 순수예술과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데, 이 두 가지를 해결 못 하면 우리는 죽는다"며 문화예술계 지원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 개최 배경에 대해서는 참석자인 배우 문성근 씨의 제안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문성근 배우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고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있었는데, 마침 대통령께서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보내주셨다"며 "순수예술 분야에서 정부가 무엇을 지원하고 어느 정도 진도를 나가야 할지 정리해보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손정우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임대일 한국배우협회 이사장, 장경민 한국소극장연합회 이사장 등 협회 관계자와 배우 문성근, 정동환 씨 등이 참석해 연극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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