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밥콕과 캐나다 산업·고용 기여
유지보수 역량에 기여 방안도 제시
'중장기 고용 창출·기술 이전' 강조
국가 간 협력이 수주 성패 가를 전망
특히 캐나다 잠수함 유지보수를 전담해 온 영국 방산 기업 밥콕 인터내셔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캐나다 현지 기여 방안을 지속 강조하는 모습이다. 밥콕과의 협력을 토대로 안정적으로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중장기적 고용 창출과 기술 이전 등을 꾀한다는 것이다.
캐나다 현지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해 잠수함 수주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밥콕은 캐나다 현지에서 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중장기적 고용 창출, 기술 이전 등을 제공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어성철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사장은 캐나다 현지서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은 단순 잠수함 플랫폼을 제공하는 사업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성철 사장은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은 장기적인 산업 역량과 일자리를 구축하는 사업"이라며 "밥콕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캐나다 주권 유지와 지속적인 인력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어 사장은 또한 "한국, 영국, 캐나다의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캐나다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인도, 태평양 지역 동맹국들과 원활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수주를 위해 현지 기여 방안을 강조하는 것은 그만큼 현지 기여 방안이 수주 성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현재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중심의 한국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가 주도하는 독일 간의 2파전 양상이다.
한국과 독일 모두 잠수함 분야에서 최상위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국가 간 협력을 통한 캐나다 현지 기여 방안이 수주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캐나다 정부는 잠수함 도입 사업에 대한 평가에서 잠수함 플랫폼 성능 비중을 20%로 정한 상태다.
이 외에 ▲유지보수 및 군수 지원 50% ▲경제적 혜택 15% ▲금융 및 사업 수행 역량 15%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결국 잠수함 성능을 넘어 국가 간 대규모 협력 방안을 제시해야 수주에 성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주도 하에 잠수함을 넘어 다른 산업과의 대규모 협력 방안을 제시해야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과 독일이 캐나다와의 협력 방안을 지속 구체화하면서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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