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 중식당서 폭발…중국 국적자 포함 7명 사망

기사등록 2026/01/20 09:53:22 최종수정 2026/01/20 13:02:24

10여명 부상…IS, 배후 자처

[카불=신화/뉴시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중심가에 위치한 한 중국 식당에서 19일(현지 시간) 폭발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는 중국인 1명도 포함됐다. 폭발 직후 현장에 구급차가 도착해 있는 모습. 2026.01.2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중심가에 위치한 한 중국 식당에서 19일(현지 시간) 폭발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가운데는 중국인 1명도 포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폭발은 카불 샤르에나우 지역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발생했다. 해당 식당은 아프간 남성과 중국 국적 부부가 공동 운영해온 곳으로 중국계 무슬림 고객들이 주로 찾는 장소로 알려졌다.

칼리드 자드란 카불 경찰 대변인은 "중국인 1명과 아프간인 6명이 숨졌고, 여러 명이 다쳤다"면서 "폭발은 식당 주방 인근에서 발생했으며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NGO '이머전시(EMERGENCY)'는 자사 카불 외상센터에 폭발로 인한 환자 20명이 이송됐으며, 이 중 7명은 이미 사망 상태였다고 전했다. 부상자에는 여성 4명과 어린이 1명도 포함돼 있었으며, 일부는 중국 국적자로 파악됐다.

현지 방송사 톨로뉴스는 차량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며, 시민들이 연기와 먼지를 피해 혼란스럽게 대피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한편,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폭발에 대한 배후를 자처했다. IS는 성명을 통해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탄압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중국인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파키스탄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은 "카불 중국 식당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탈레반 정부가 평화 협정 이행을 지연시키고 있고 아프간 영토가 여전히 테러조직의 은신처로 이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