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치료, 첫 '보건 신기술' 인증

기사등록 2026/01/19 12:03:32

한국뇌연구원-뉴다이브 공동 개발 기기…"치료 사각 해소"

[대구=뉴시스] 학교 배경의 치료 시나리오를 통한 사회적 증진 기술(버디인, NDTx-01). (사진=한국뇌연구원 제공) 2026.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한국뇌연구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뉴다이브가 공동 개발한 '자폐스펙트럼장애(ASD) 디지털 의료기기'가 보건복지부 지정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최초로 자폐스펙트럼장애 디지털 인지행동 치료 기술이 보건신기술로 인정받은 사례다.

19일 한국뇌연구원에 따르면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의 어려움,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다.

아동 31명당 1명이 발병할 만큼 유병률이 높다. 그러나 전문 치료 인프라가 대도시에 집중돼 있고 치료 대기 시간이 길어 치료 사각지대 문제가 지속돼 왔다.

이번에 인증받은 기술은 사회적 상황 인지 및 상호작용 분석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인지행동 치료 기술이다. 대면 치료의 시간·공간적 제약을 줄이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나 장기 대기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대안을 제공한다.

이번 성과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산업체 간 공동협력의 결과다. 한국뇌연구원은 지난해 뉴다이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지과학연구그룹 정민영 박사의 뉴다이브 연구소장 겸직을 허용해 연구 성과의 신속한 상용화를 추진했다.

해당 기술은 보건의료기술진흥법에 따라 지난해 12월31일 보건신기술로 고시됐다.

정 박사는 "이번 NET 인증은 뇌과학 기반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디지털 치료 기술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판길 한국뇌연구원 원장은 "뇌연구 전문기관과 기업이 협력해 공공의 이익을 창출한 모범 사례"라며 "국내 뇌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jik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