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으로 경제 및 외교·안보 정책 추진 위한 기반 마련 내세울 듯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는 19일 중의원(하원) 해산 방침을 정식으로 표명할 방침이다. 내달 8일 총선거가 치러질 전망이다.
요미우리신문,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중의원 해산을 표명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23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서 조기 중의원 해산을 단행할 계획이다. 선거는 27일 공시돼 2월 8일 투·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중의원을 해산하는 명분 등에 대해 설명할 전망이다.
요미우리는 다카이치 총리의 주변 관계자를 인용, 그가 경제 정책, 외교 안보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정권 기반 마련을 위해 국민의 신임을 얻을 필요가 있다는 설명을 할 생각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또한 다카이치 총리는 회견에서 중의원 선거 승리 기준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60~70%대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의석 확대를 꾀한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복수의 여당 간부는 "여당 과반수"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번 중의원 선거는 지난해 10월 연립정권을 수립한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등 여당에 제1야당 입헌민주당과 제3 야당 공명당이 결성한 '중도개혁연합' 등 야당이 도전하는 구도가 된다.
여야는 국민의 관심이 높은 고물가 대책 등을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각 당은 선거 준비를 서두르며 소비세 감세 등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
집권 자민당의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간사장은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새로운 정책, 나라의 근간에 관계된 정책 전환이 있었으므로, 국민의 판단을 받고 싶다"며 "최종 목적은 일본 정치 안정을 되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유신회의 후지타 후미타케(藤田文武) 공동대표는 선거에서 "경직된 정치를 확실하게 움직이는 게 개혁 악셀 역할로서의 유신이기 때문에, 새로운 개혁 축을 제대로 정면에서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은 19일 중도개혁연합의 당 강령과 기본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입헌민주당의 아즈미 준(安住淳) 간사장은 "국민 생활을 희생시킨 대의 없는 해산"이라며 여당에 날을 세웠다. 선거에선 "정권을 담당하기에 적합한 현실 노선의 외교, 안보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공명당의 니시다 마코토(西田実仁) 간사장은 "대화를 통해 협의 형성을 도모하고 일치점을 찾아내는 중도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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