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칠레 대형산불 확산, 16명 사망 3만여명 대피..국가 재난사태 선언 (종합)

기사등록 2026/01/19 06:03:40 최종수정 2026/01/19 07:18:23

남부 뉴블레 주와 비오비오 주에서 맹위… 주택 250채 사라져

[리르켄( 칠레)= AP/뉴시스] 칠레의 산불지역 비오비오 주의 항구도시 리르켄에서 경찰이 1월 18일 불탄 주거지의 주민 시신들을 수습하고 있다. 2026. 01. 19.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남미 칠레의 산불이 크게 번지자 칠레의 가브리엘 보리치 대통령이 심한 산불로 16명이 사망, 3만 여명이 대피한 뉴블레, 비오비오 주 등 남부 2개 주에 18일(현지시간) 국가 재난사태를 선언하고 산불 진화를 위해 모든 가용한 자원을 동원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오전 기준 칠레 전국에서 24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며, 이 가운데 가장 큰 산불이 수도 산티아고에서 약 500㎞ 남쪽에 있는 뉴블레 주와 비오비오 주에서 발생했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심각하게 이어지는 산불 상황을 고려해 니우블레와 비오비오 지역에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블레와 비오비오 등 산불이 가장 심한 두 지역에서는 약 8500헥타르의 산림이 불에 타 250채 이상의 주택이 사라졌고,  남은 주민들도 대피 하고  있다고  대피 명령을 발령한 현지 재난 당국은 밝혔다.

칠레의 국영 산림공사에 따르면 이 번 산불은 일요일인 18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점점 더 확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24개가 진행 중이며  뉴블레 주에서 9건, 비오비오 주에서 3건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가장 산불이 심한 뉴블레의 도시 랑킬 시에서는 불탄 피해 면적이 약 2200 헥타르에 이른다. 
 
[리르켄( 칠레)= AP/뉴시스] 칠레의 산불지역 비오비오 주의 항구도시 리르켄에서  1월 18일 불탄 주거지의 주민 들이 타버린 집근처에 서 있는 모습. 2026. 01. 19. 
칠레 국가 재난 예방 대응청의 알리샤 세브리안 청장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장 산불 피해가 심한 비오비오 주의 펜코 시에서도 최소 3만 명이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아직 화재 피해를 입은 주택들에 대한 진화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등 남미 국가들은 최근 건조한 기후와 한 여름 폭염으로 산불이 자주 일어났고,  칠레는 이번에 가장 대규모의 장기적 여름 산불의 피해를 입고 있다.

칠레에서는 2024년에도 중부 발파라이소 주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로 산불이 일어나 최소 138명이 죽고  수 십만 채의 주택들이 불에 타 파괴된 적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