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1인1표제' 재추진"…다음달 2일 중앙위 개회(종합)

기사등록 2026/01/16 11:56:41

"'대표 임명 최고위원 1인 전략지역 우선 지명' 추가"

이달 22~24일 전당원 의견수렴…"충분히 통과될 것"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1.1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정금민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부결됐던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안을 재추진한다.

정청래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주권 시대에 걸맞은 당원 주권 시대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한 권리당원 1인1표제를 재추진한다"며 "방금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재추진하기로 의결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우리 헌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선거의 기본 정신은 보통·평등·직접 비밀 투표"라며 "누구나 1인1표다. 당의 당명이 민주당인 만큼 그 이름에 걸맞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철저히 준수해 더 큰 민주주의, 더 넓은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1인1표제 헌법 정신을 받들어 진정한 당원 주권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지난번에 TF(태스크포스)나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수정안에 (더해) 전략 지역에 또 하나의 권리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의결했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임명하게 돼 있고, 그 2명 중 1명은 전략 지역에 우선 지명한다는 것을 추가해 수정해서 재부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지난번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을 때 당원들께 길을 묻겠다고 약속드린 대로 이번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표를 행사했던 권리당원들께 다시 한번 의견을 묻겠다"며 "전당원 여론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1인1표제 당헌 개정에 관한 당원 의견 수렴 절차를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진행한다.

아울러 당무위원회를 거쳐 오는 2월 2일 중앙위원회를 개회한다. 중앙위 안건은 2월 2~3일 온라인 투표 방식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명직 최고위원 1인을 전략 지역에 우선 지명한다는 내용과 전당원 투표 및 당원의 참여 활동 의무를 신설하는 두 가지 내용이 지난번 개정안과 차이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지난 수요일(14일) 최고위원회에서 이런 안이 보고됐고 최고위원들의 토론과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 의결된 것"이라며 "이번에 부결될 가능성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1인1표는 민주당의 오랜 방향이자 당원들의 요구 사항이다. 아마 충분히 통과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어제(15일) 저녁에도 새로 선출된 최고위원들과 함께 당대표 만찬을 통해 서로 토론이 진행됐다"며 "더 좋은 안을 만들기 위해 최고위원들이 마음을, 지혜를 합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1인1표제는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투표 가치를 현행 '20대1 미만'에서 '1대1'로 수정하는 것이 골자로, 정 대표의 최우선 공약이다.

앞서 지난달 중앙위 표결에서 부결됐지만 정 대표는 "정족수 부족 문제였다"며 원내대표·최고위원 보궐선거 이후 재추진 의사를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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