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지난해 12월께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1단계를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현대화사업은 총 4386억원이 투입돼 처리용량을 하루 13만t에서 22만t으로 증설하는 사업이다. 2028년 1월 관공을 목표로 현재 54.1%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도는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처리시설을 모두 지하로 옮겼다. 지하 밀폐 공간에서 하수처리를 진행하기 때문에 지상에 있을 때보다 악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악취 정도를 나타내는 복합악취가 기존 300~400배수에서 절반 이하인 173배수로, 법적 기준(500배수 이하)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수질 개선 효과도 나타났다.
대표 오염물질인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은 ℓ당 4.7㎎에서 0.5㎎로 약 90% 감소해 법적 기준(10㎎/L) 이하로 나타났다.
부유물질(물속 떠다니는 찌꺼기)은 ℓ당 7.4㎎에서 0.4㎎로 감소해 방류수가 맑아졌으며,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2단계 사업으로 전처리시설, 찌꺼기 처리시설, 분뇨 처리시설을 완공한다.
하수를 받아 큰 이물질을 걸러내고,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말려서 처리하는 핵심 시설이다. 12월 완공을 목표로 무중단 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해 하수 처리는 계속된다.
3단계로 접어드는 내년부터 시설 상부에 생태공원과 주민친화시설 등 친환경 문화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좌재봉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1단계 완공으로 수질과 악취가 눈에 띄게 개선됐고, 50m 전망대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며 "올해 핵심 시설을 완공하고 내년 공원까지 조성해 주민들이 찾는 친환경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