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준비 안 된 젤렌스키 탓에 우크라 종전 지연" 작심비판

기사등록 2026/01/15 13:16:13 최종수정 2026/01/15 15:16:23

다보스포럼 참석 시사…"젤렌스키 오면 만날 것"

"팔레비 좋은 사람이지만 이란서 지지받는지 의문"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1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지연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캐나다 언론 글로브앤드메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는 이유를 묻는 말에 "젤렌스키"라며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가 잠재적 평화 협정 체결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종전 책임을 러시아에 돌린 유럽 동맹국들의 주장과 대조를 보이는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반면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선 협상에 "소극적"이라며 "우크라이나가 협상할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다음 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총회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날지 묻자 "그가 거기에 있다면 만나겠다"며 "나는 그곳에 갈 예정"이라고 참석 의사를 내비쳤다.

[팜비치=AP/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볼로디미르 젤렌즈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미·우크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악수하는 모습. 2026.01.15.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인터뷰에서 이란 반체제 인사인 레자 팔레비에 대해 "사람은 좋아 보인다"면서도 그가 이란 내부에서 통치에 필요한 충분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팔레비는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당시 축출된 모하메드 레자 팔레비 전 국왕의 아들로 현재 미국에서 망명 생활을 하고 있다. 팔레비는 이란 반정부 시위에 대한 미국의 조속한 개입을 촉구하는 등 시위 기간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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