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피플지 등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의 유산 관리 집행인인 존 브랑카와 존 맥클레인은 지난 9일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소송 비용 및 변호사 수임료로 약 11만 5000달러(1억 6894만 원)를 청구하는 문건을 제출했다.
이번 청구는 지난해 11월 법원이 잭슨의 딸 패리스 잭슨(27)이 제기한 소송에 대해 집행인 측의 손을 들어준 '전략적 봉쇄소송 방지법(anti-SLAPP)' 승소에 따른 후속 조치다. 집행인 측 변호인단은 패리스의 주장에 대응하고 연구하는 데 투입된 실비와 인건비를 명시하며 비용 환수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패리스 잭슨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패리스 측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비용 청구는 집행인들이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기 위해 잭슨 가문의 자금을 조금이라도 더 빼내려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패리스는 집행인들이 권한을 남용해 2021년에만 1000만 달러(146억 원) 이상의 보수를 챙겼다며, 유산 관리의 투명성과 책임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집행인 측은 패리스가 이미 유산으로부터 약 6500만 달러( 954억 원)의 수익을 배분받았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또한 2009년 잭슨 사망 당시 5억 달러(7344억 원)에 달했던 부채를 청산하고, 현재 유산을 음악 산업의 '강력한 자산'으로 탈바꿈시킨 성과를 내세우고 있다.
현재 마이클 잭슨의 유산은 패리스를 포함해 그의 형제인 프린스(28), 비기(23) 등 세 자녀가 상속받고 있다. 하지만 유산 관리의 주도권을 둔 집행인과 상속인 간의 법적 다툼이 장기화되면서 황제의 유산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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