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연구팀, 급성 심근경색에 새 치료 전략 제시

기사등록 2026/01/14 17:44:32

"심부전 동반 환자에 다혈관 중재술은 예후 악화"

안영근·김민철·안준호 교수, 유럽심장학회지 논문

[광주=뉴시스] 전남대학교병원 전경.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 연구진이 심부전을 동반한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동시 다혈관 중재술'은 예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전남대병원은 순환기내과 안영근·김민철·안준호 교수팀이 급성 심근경색 환자 치료 전략 관련 임상 연구 논문을 유럽심장학회지(European Heart Journal, IF 38.1) 최신호에 게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여러 혈관이 동시에 막힌 다혈관질환을 동반한 급성 심근경색(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방법에 따른 예후 차이를 분석한 것이다.

막힌 혈관을 한 번에 치료하는 '동시 다혈관 중재술'과 원인이 된 혈관을 먼저 치료한 뒤 나머지 혈관을 치료하는 '단계적 중재술' 결과를 비교했다.

환자를 심부전 동반 여부에 따라 나눠 치료 성과를 살펴본 결과, 심부전이 없는 환잔에게서는 치료 방법 간 큰 차이가 없었지만, 심부전 동반 환자는 동시 다혈관 중재술 예후가 오히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심부전 동반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는 치료 속도보다 환자 상태에 맞춘 신중한 단계적 시술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안영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사망 위험이 높은 다혈관질환 동반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보다 적합한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자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boxe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