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 "성남 물빛정원 뮤직홀, 신진 음악가의 메카로"

기사등록 2026/01/14 15:17:18

'웰컴 2026' 신년 음악회…SN 신포니에타 출범

[성남=뉴시스]성남시 성남물빛정원 뮤직홀에서 '금난새의 웰컴 2026' 신년 음악회가 열렸다(사진=성남시 제공)2026.01.14.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성남시 성남물빛정원 뮤직홀은 지난 13일 '금난새의 웰컴 2026' 신년 음악회를 시작으로 올 한해 기획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무대는 금난새 예술감독의 해설과 함께 실내악에 최적화된 공간에서 젊은 연주자들의 생동감 있는 연주가 어우러지며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의 핵심은 SN 신포니에타였다. SN 신포니에타는 성남물빛정원의 '웰컴 2026' 공연을 위해 결성된 프로젝트 오케스트라로, 젊은 프리랜서 연주자들이 중심이 돼 구성됐다.

클래식 음악의 정통성과 신선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유연한 편성과 역동적인 해석을 통해 동시대 관객과 호흡하는 무대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성남물빛정원이 내세운 '열린 문화공간' 비전과 결을 같이했다.

공연은 워록의 '카프리올 모음곡(Capriol Suite)'으로 시작했다. 이어진 바흐의 '플루트 협주곡 D단조' 3악장에서는 플루트 협연자 유재아가 섬세한 음색과 유연한 호흡으로 무대의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사라사테의 '찌고이넬바이젠'과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즈'에서는김예은(콘트라베이스)의 안정적인 받침과 피아노 연지형의 또렷한 터치가 더해지며무대는 한층 입체적인 사운드를 완성했다.

금난새 예술감독은 연주를 시작하기 전 연주곡의 시대적 배경과 감상 포인트를 간결하게 풀어내며 관객의 이해를 도왔다. 또 작품을 따라가는 흐름 속에서 '듣는 재미'를 확장했다.
[성남=뉴시스]성남시 물빛정원 뮤직홀에서 '금난새의 웰컴 2026' 신년 음악회가 열렸다(사진=성남시 제공)2026.01.14.photo@newsis.com

이번 공연에서 젊은 연주자들의 면면도 눈길을 끌었다. 플루트 유재아는 해외에서 음악교육을 받은 뒤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다. 콘트라베이스 김예은은 다수 콩쿠르 수상 경력과 함께 오케스트라·실내악을 넘나드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피아노 연지형도 국내 유수 콩쿠르 입상과 다채로운 연주 경험을 바탕으로 협연했다.

성남물빛정원 뮤직홀은 옛 산업시설(하수처리장)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약 150석 규모 공연장이다. 실내악의 디테일을 살리는 음향 특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날 공연에서도 악기 간 밸런스가 비교적 선명하게 전달되며 소극장 공연장으로서의 강점을 보여줬다.

금 감독은 뮤직홀을 단순한 공연장에 그치지 않고, 젊은 연주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무대로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발표했다. 

금난새 예술감독은 "성남물빛정원 뮤직홀을 신인 음악가들이 관객과 만나고 실력을 알릴 수 있는 '메카'로 만들기 위해 기획공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젊은 연주자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이들이 관객들에게 주는 감동을 음악으로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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