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대리처방 사과한다…책임과 처벌 감수할 것"

기사등록 2026/01/14 14:42:20

"촬영 중 병원 갈 수 있는지 물었지만 어려웠다"

"월급550만원 약속 없어…괴롭힘도 없었다"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불법 의료 행위 및 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코미디언 박나래가 매니저에게 대리처방을 부탁한 적이 있다고 인정했다.

박나래는 14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대리처방을 직접 지시했냐는 질문에 대해 "두 차례 부탁한 적이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탁한 행위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는 점은 인정한다"며 "연예인이라서 병원에 갈 수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이전에도 병원을 다닌 적은 있다"고 했다.

다만 "하루 종일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 상황에서는 병원에 가기 어려웠다"며 "촬영 중간에 병원에 다녀올 수 있는지 물어봤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박나래는 "제작진과 스태프, 출연자들이 모두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말하기도 쉽지 않았다"며 "그래서 두 차례 부탁을 했고, 만약 그 부분이 문제가 된다면 그에 대한 책임과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산부인과 약을 대리처방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박나래는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이 없는데도 계속 (전 매니저들이)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답했다. 또 위험한 물건인 술잔을 매니저를 향해 집어던졌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특수상해 역시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박나래는 임금 체불 및 개인 비용 지급 지연에 대해서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월급 지급 시기에 밤샘 촬영을 하거나 매니저들과 단체 회식이 겹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송금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며 "하지만 월급 이야기가 나오면 월 단위로 계산해 다음 날 바로 입금했다"고 설명했다.

전 매니저가 월급 500만원과 인센티브 10%를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그런 약속은 처음부터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월급 역시 제가 정한 것이 아니다"며 "처음에 제가 500만 원을 제안했지만, 본인이 먼저 330만 원을 받겠다고 말했다"며 이에 대한 대화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했다.

특히 박나래는 매니저들에 대해 "결국 내린 결론은 돈 문제였다"며 "내가 하는 지금의 이야기는 모두 증거가 있다. 법적 소송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박나래와 전 매니저들은 횡령 및 공갈 혐의로 고소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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