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 3.3㎡당 1억 넘었다…1년새 24%↑

기사등록 2026/01/14 11:59:09 최종수정 2026/01/14 12:04:23

부동산R114 "노후단지 재건축 빨라진 영향"

[서울=뉴시스] 2025년 서울시 자치구 매매가격 변동률. (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2026.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지난해 서울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의 3.3㎡(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1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R114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024년말 대비 2025년 아파트값은 12.52% 올랐다.

자치구별로 송파구(17.52%)와 강남구(17.50%)가 각각 17% 이상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서 성동구(15.06%), 강동구(14.22%), 서초구(14.20%) 순으로 오름폭이 컸다.

특히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 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24.35% 오른 1억784만원으로, 최초로 1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2024년 평당 평균가인 9243만원보다 1541만원, 10년 전 평당가(3510만원)와 비교하면 3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일반아파트와 가격 격차는 2305만원에 달했다.

[서울=뉴시스] 강남 재건축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변동률. (그래픽=부동산R114 제공) 2026.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남구 내에서도 한강변 입지에 위치한 압구정동을 비롯해 학군 프리미엄과 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한 개포, 대치동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는 게 부동산R114의 설명이다.

압구정동은 현대, 한양아파트가 속한 압구정3·4·5구역 단지가 시세 상승을 이끌었고 개포동은 우성6차와 개포주공6·7단지, 대치동은 개포우성1·2차 및 대치우성1차·쌍용2차 통합재건축, 은마아파트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강남구 재건축 추진 속도가 빨라진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지난해 9월 정비사업 궤도에 오르며 사업이 본격화됐고 개포주공6·7단지, 압구정2구역 등 주요 재건축단지들도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부동산R114는 "정부와 지자체가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해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도 압구정3·4·5구역과 개포우성6차, 대치쌍용1차 등이 잇따라 시공사 선정을 예고하고 있다"며 "강남권 노후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아파트값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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