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환경단체 "암모니아 누출 칠서산단 정밀 진단 필요"

기사등록 2026/01/14 11:52:12
[야주시티=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미 미시시피주 야주시티의 CF 인더스트리 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한 뒤 연기가 치솟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폭발로 무수 암모니아가 누출돼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으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시시피 환경보호청은 “공공 안전을 위해 대기질 감시를 시작했으며, 필요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1.06.
[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환경단체가 지난 13일 함안 칠서정수장 인근 칠서 산업단지에서 발생한 암모니아 누출 사고 관련해 식수원 오염 노출 우려를 제기했다.

14일 마창진환경연합은 "사고지점이 낙동강본류로 부터 1.2㎞, 칠서정수장은 사고지점으로부터 600m지점에 위치한다"며 "경남도민의 상수원인 낙동강은 물론 창원시민의 수돗물을 정수하는 칠서정수장이 직접적으로 오염에 노출될 수 있었지만 이번 유해물질 사고로 인한 낙동강유역환경청의 대기오염모니터링에서 칠서정수장과 낙동강은 누락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암모니아 누출사고를 계기로 칠서산단 유해물질에 대한 주민안전대책과 부산경남의 상수원인 낙동강과 인접하고 있는 함안군과 창원시의 정수장 안전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13일 발생한 칠서산단에 소재한 한 공장에서 암모니아 누출사고가 발생하자 칠서산단이 위치한 함안군은 주민안전문자를 발송했으나 칠서산단과 600여m 근접 거리에 있는 창녕군 남지읍민들에게는 안전문자가 발송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칠서산단 유해물질 누출사고는 오후 2시24분께 발생했으나 주민안전문자는 거의 한시간이나 늦은 오후 3시18분께 발송된 점도 지적됐다.

아울러 환경단체는 "낙동강유역환경청이 대기질 모니터링을 실시했는데 사고지점으로부터 300m지점으로 칠서산단내에 한정되는 모니터링이었다"며 "유해물질 사고로 인한 주변 거주지, 칠서정수장, 낙동강에 대한 오염영향은 확인조차 할 수 없는 무의미한 모니터링"이라고 질타했다.

함안군과 환경당국은 냉동기 오일냉각 배관 교체를 위한 절단 작업 중 유해 가스가 일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현재 방제작업은 완료된 상태다.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암모니아 누출사고 현장.(사진=김포시 제공)
칠서산단은 1992년 완공되어 현재 90여개업체가 입주하고 있으며 그 중 46개 업체가 악취를 유발하는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업체로 칠서산단은 지난 2021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되었다.

칠서산업단지의 페인트 제조회사, 철강회사, 황산제조회사, 등 각종 화학물질을 생산하거나 제조하는 회사들은 매일같이 자일렌, 에틸벤젠, 톨루엔, 스티렌, 납 및 그 화합물, 크롬 및 그 화합물, 비소 및 그 화합물, 아크릴로니트릴, 포름알데히드, 황산, 염화벤조일 등 30여종이 넘는 유해한 대기오염물질과 발암물질을 유출시키고 있다.

이 단체는 "칠서산단의 유해물질 암모니아 누출사고는 예견된 것이었으며 칠서산단은 유해물질 오염사고의 화약고인 셈"이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칠서산단내 모든 유해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하여 정밀안전 진단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부산경남의 상수원 낙동강이 불과 1.2㎞에 위치한 곳에 이런 최악의 환경오염산단을 승인한 경상남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상남도,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주민안전, 낙동강, 정수장시설 보호를 위한 철저한 안전조치를 마련하고 악취오염 해결을 위한 관리계획 수립과 민관협의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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