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연구팀, 모션 데이터 없이 캐릭터 보행 제어하는 AI 개발

기사등록 2026/01/14 10:38:25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이윤상 교수 연구팀 성과

근골격 시뮬레이션 기반 '모션-프리' 학습 구현

[서울=뉴시스] 한양대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김민관(왼쪽) 박사과정생과 이윤상 교수. (사진=한양대 제공) 2026.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시은 인턴 기자 = 한양대학교는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이윤상 교수 연구팀이 모션 캡처 데이터 없이도 근골격 기반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이동을 학습하는 AI(인공지능) 기술 'FreeMusco(프리머스코)'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물리 기반 캐릭터 제어 연구는 주로 인간의 움직임을 기록한 모션 캡처 데이터에 의존해 왔다. 이는 사람의 동작을 재현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동물이나 가상의 생명체처럼 모션 데이터 수집이 어려운 캐릭터에는 적용하기 힘들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근육과 뼈 구조를 정밀하게 모델링한 근골격 시뮬레이션 자체를 물리적 사전 지식(prior)으로 활용해 '모션 프리(Motion-Free)' 학습 프레임워크인 프리머스코 기술을 제안했다.

해당 기술은 보행 행동이 물리적 제약과 생체역학적 구조에 따라 형성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캐릭터의 형태에 따라 서로 다른 이동 전략을 도출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 결과, 다리를 변형한 가상의 캐릭터(Chimanoid)는 사족 보행을 스스로 선택하는 등 형태에 적합한 에너지 효율적 움직임이 자동 형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은 잠재 공간(latent space)을 함께 학습함으로써 학습된 보행 제어를 목표 지점 이동이나 경로 추종과 같은 고수준 과제로 확장할 수 있음을 보였다.

[서울=뉴시스] 연구팀이 개발한 FreeMusco 기술을 통해 캐릭터가 태스크를 수행하는 모습이다. (사진=한양대 제공) 2026.0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교수는 "프리머스코는 물리 법칙과 생체역학만으로 움직임이 스스로 형성되도록 한 새로운 접근"이라며 "게임·영화 속 가상 생명체, 로봇 제어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관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아울러 연구 성과는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스 및 인터랙티브 기술 분야의 국제 학술대회 '시그라프 아시아(SIGGRAPH Asia) 2025'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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