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눈앞 로보택시…수익성은 여전히 '불투명'

기사등록 2026/01/14 14:03:10 최종수정 2026/01/14 14:12:23

미국 뉴욕도 자율주행 규제 완화 추진

웨이모 테슬라 시장 진입 가능성 거론

투자금 회수에 상당 기간 소요 불가피

요금 절반 수준인 테슬라 등장 긴장감

[서울=뉴시스] 웨이모에서 출시한 자율주행차량. (사진 출처=웨이모 공식 페이스북) 2026.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로보택시 운행 지역이 미국 전역으로 빠르게 확대되며 상용화 문턱을 넘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다. 고가 센서 구조와 운영 비용 탓에 투자금 회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캐시 호컬 미국 뉴욕 주지사는 최근 자율주행 관련 규제를 완화하자고 제안했다. 자율주행 시범 사업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정비하자는 것이다.

웨이모는 샌프란시스코 등 6개 지역에서 로보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경쟁자인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와 오스틴에서 차량을 가동 중이다. 빅테크에 우호적인 지역을 넘어 미국의 심장인 뉴욕에서 로보택시가 론칭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각에선 로보택시 사업에 대해 의문 부호를 붙이고 있다.

110억달러(16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 웨이모가 이를 회수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웨이모의 평균 요금을 ㎞당 11달러로 가정하고, 주행거리 5000만마일(8000만㎞) 달성에 걸린 7개월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최소 7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현재 로보택시의 차량을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 등으로 다변화하며 원가 절감에 나서고 있고,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 이 기간이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

단, 더 저렴한 요금으로 운행하는 테슬라의 등장은 핵심 변수다.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보다 웨이모가 비싸다는 일각의 평도 가격 인하를 압박하는 요인이다.

테슬라는 웨이모의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자체 자율주행 프로그램인 풀셀프드라이빙(FSD)를 기반으로, 자신들의 모델Y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 모델을 선보였다.

가장 큰 특징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내재화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 기사보다 저렴한 로보택시를 구현했다.

자율주행 원가의 핵심은 센서의 가격인데, 웨이모는 13개의 카메라, 4개의 라이다, 6개의 레이더로 센서에만 3~5만달러가 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테슬라는 400달러 선인 카메라 8개로 FSD를 구현하고 있다.

미국 오스틴에서 같은 거리를 이동할 경우, 테슬라 로보택시의 가격이 웨이모 혹은 우버 대비 절반 이하로 저렴하다는 후기가 온라인에 속속 올라오고 있다.

현대차그룹 모셔널도 연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로보택시 상업 운전에 나선다. 카메라 라이더, 레이더를 결합 사용해 테슬라와 웨이모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것이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로보택시가 상용화 직전에 다가섰지만, 당분간은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치열해진 경쟁을 대비해 센서와 운영 경비를 낮추는 기술 혁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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